영시암과 설악에 얽흰 이야기 [김창흡]과 [영시암] 영시암 뜰에 핀 돌나물꽃. 비단처럼 고운 작약은 영시암 뜰에 가득피었다. 예전에 채소가 심어졌던 토지. 지금은 왜 잡초만 있는 걸까? 영시암 옛 주지스님, 설봉당 도윤 대화상 영시암을 지나갈 때 마다 마루끝에 앉아 계시던 스님 모습 떠올려봅니다. 설악산 영시암에 작약이 비단처럼 곱게 피었다. 3년째 고운 작약을 영시암에서 만났다. 그런데 예전에 밭으로 일궈 쓰던 땅들이 그냥 잡초로 묵어 있는 것을 보면서 옛 스님들의 삶이 그려진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은 토지를 개간해 채소를 일구어 사시던 그 시절이 스쳐 지나간다. 그땐 묵언의 깨달음으로 그런 하나하나의 관심으로 산사의 스님네들 삶을 엿보며 검소한 삶을 터득하기도 했다. 요즘 그런 모습은 그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