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52

설악산과 영시암

영시암과 설악에 얽흰 이야기 [김창흡]과 [영시암] 영시암 뜰에 핀 돌나물꽃. 비단처럼 고운 작약은 영시암 뜰에 가득피었다. 예전에 채소가 심어졌던 토지. 지금은 왜 잡초만 있는 걸까? 영시암 옛 주지스님, 설봉당 도윤 대화상 영시암을 지나갈 때 마다 마루끝에 앉아 계시던 스님 모습 떠올려봅니다. 설악산 영시암에 작약이 비단처럼 곱게 피었다. 3년째 고운 작약을 영시암에서 만났다. 그런데 예전에 밭으로 일궈 쓰던 땅들이 그냥 잡초로 묵어 있는 것을 보면서 옛 스님들의 삶이 그려진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은 토지를 개간해 채소를 일구어 사시던 그 시절이 스쳐 지나간다. 그땐 묵언의 깨달음으로 그런 하나하나의 관심으로 산사의 스님네들 삶을 엿보며 검소한 삶을 터득하기도 했다. 요즘 그런 모습은 그 어..

백담사 작은 연못 수련

백담계곡과 설악 [곡연] 백담계곡 [동봉] 김시습의 호 [곡운집] 김수증, 1624~ 1701} 백담계곡과 설악 " 설악산을 바라보며" 나무 끝으로 기이한 산 차례로 나오는데 수정처럼 고운 빛 사람을 놀래키네 누가 알았으랴 풍악산 중향성 외에 옥을 깎아 세운 산 또 있을 줄을 {농암집}, 김창협, 1651~ 1708} {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의 시비 백담계곡 초록 물소리 !! 가뭄으로 인한 갈증은 조금 해소된 듯 그러나 아직도 부족한 상태랍니다. 백담사 경내 해수관음 부처님 뒤로 작은 연못에 수련! 설악산엔 이제서 마가목 꽃 피던데 마을엔 벌써 마가목 주렁주렁!! * 오늘 새벽 한계령에서 별 보며 출발.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며 구름 춤사위에 황홀했고 예쁘게 피어나는 야생화들 보면서 환희심 가득했던 하..

오늘 처럼 만

우리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다.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주워졌는지 알지 못한 채 오늘 하루를 그저 살아갈 뿐이다. 어쩌면 현재를 버티게 해 주는 건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이 아닐까. 더도 덜도 말고 오늘처럼만, 소소하고도 묵묵하게 내 앞에 주어진 하루를 살아야겠다. ~* 좋은 건 같이 봐요*~ 중에서 [사진] 설악산 산행 중에 감사합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

굳이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잘 보이기 위해 꾸미지 않아도 된다. 무엇을 먹을까 어디를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감정을 숨기느라 표정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형식적인 안부를 물어야 할 필요도 없다. 문득 뭐하냐고 물으면 그날은 우리가 만나는 날이 된다. 그런 친구가 있다. 가까운 친구는 아니지만 오래된 친구 멀리 있지만 항상 내 안에 있는 사람. 언제든 부르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 한사람이 가끔은 팍팍한 내 삶을 버티게 해준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산행중에 감사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자잘하고 소박한 것들로 마음껏 행복해 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혼자 누릴 수 있는 자유 그 여유가 좋다. 서로가 소진되는 관계는 잠시 내려놓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이 좋다. 타인에 신경 쓰느라 오히려 나에겐 무심했던 그때의 나를 위로해 본다. 혼자가 주는 시간의 위로는 나를 성장 시킨다. { 좋은건 같이 봐요} 중에서 {사진} 설악산에서. 감사합니다.

설악산 아름다운 멋진 뷰

이번엔 오색에서 출발. 대청봉 통과 공룡능선으로 종주하면서~~ 설악의 새 봄 만끽하며 걸었다. 총. [13:17분] 바람이 너무 차고 세게 불어 정신 줄 놓을 뻔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설악은 설악이었다. 오색 출발부터 정체~~ 언제 해가 언제 떴는지 대청봉 도착. 해는 이미 동해바다에 쏘옥 빠져 있었다. [06:10] 오늘 공룡을 걸으며 만난 대표적인 야생화들이다. 솜다리, 앵초, 아구장나무, 난쟁이붓꽃, 금강봄맞이 등 갈 때마다 꽃 종류도 바뀐다. 지난주엔 설악산 사암 자길 걸을 때 진달래와 철쭉과 연초록이 대세였는데 ~~ 솜 달이는 봉정암에서 올봄 젤 먼저 봄. 노란 꽃과 나뭇잎이 함께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닥나무 ▽ 희운각 대피소는 아직도 공사중이고, 희운각 대피소 계단길에서 산앵도 꽃이 귀..

◈설악산 2022.05.29

저절로 얻어지는 건 없어

어떤 결실을 얻은 사람에게는 오늘의 이 값진 순간보다 그 간의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순간들이 더 소중한 위안이 될지도 모른다. 저절로 얻어진 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길로 계속해서 걷는 게 옳은 일인가, 라는 고민 앞에 펼쳐진 수많은 갈림길 사이의 선택들과 너무나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넘어 무엇보다도 그 외로움을 홀로 견뎌내야만 했을 것이다. 누구에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고뇌가 덜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빛나는 순간은 밤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어둠의 시간을 홀로 견디며 온다. 인생에서 영광의 순간은 결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감사합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 오색탐방센터~ 대청봉~ 공룡능선~ 비선대~ 설악동 c지구 상가. (13:17). ◇ 2022. 05. 28. 토욜.[ 신사. 236] 오색 탐방지원 센터를 출발해서 여기까지 참 많이 왔지만 앞으로 가야 할 거리도 만만치 않음이다. 맑고 시원한 일기 속에서 먼 거리 시야까지 맑으니 정말 환상적이다. 만주송이풀 △ 바위 위에 나무가 멋스럽고 아름다울 뿐이다. 오늘 처음 두 송이 솜다리를 만나고 가면서 몇 번의 꽃무리를 만난다. 바위틈 높은 곳에 피어서 폰으로 담기는 좀 어려웠다. 공룡능선 진행방향에서 뒤돌아 본 풍광 속에 아름답고 부드럽게 보이는 저 능선이 대청봉 능선이다. 보기엔 얼마나 부드럽게 보이는지 정말 기가 막히다.ㅎㅎ 에델바이스의 예명을 가진 꽃들이 해바라기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설악산 2022.05.29

마음의 모습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거나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한것도 아닌데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고 묻지만 삶의 커더란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일상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마음이 그만큼 편안해졌다는 말일 것이다. 근심은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나타나고 삶의 편안함은 드러내지 않아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내 안색을 보며 잘도 알아챈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건강 상태는 자연스럽게 지금의 나를 나타낸다. 그래서 화려한 겉치징에 신경 쓰기보다는 언제나 내면의 상태를 가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 내면의 모습이 곧 외면의 내가 된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봉정암에서

설악산 사암자

산행도 하고 사찰답사도 하고 맘만 먹으면 자주 들릴 수 있는 사암자 길이지만 지구력이 필요한 거리. 일 년에 한 번쯤은 계절에 맞춰 떠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여명을 밝히며 달뜬 새벽바람에 ~~ 탐스러운 민들래 △ 나도 옥잠화 ▽ △ 연영초, ▽ 댕댕이나무 꽃구경 하며 대청봉을 오르고~~ 꽃구경하며 봉정암으로 스르르 걸음을 옮긴다. 봉정암에 핀 에델바이스랑 매발톱. 봉정암 큰법당 △ 봉정암 부처님 바위 ▽ ▽ 각시붓꽃. 봉정암 석불전 사리탑. 봉정암 휄기장에서 용아장성 봉정암에서 오세암 넘어가는 관문. 봉정암 부처님 사리탑 ▽ △용아장성. 오세암 가는 길 ▽ 구슬붕이 △ 오세암 법당 앞에서▽ 오세암 오세동자. 오세동자 바위 고추나무 △ 영시암 가는 길~~ 관중 ▽ 삼형제 소나무. 영시암. 마당에 작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