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승환 작가 2

어둠

깊은 어둠 속에 파묻혀 있다.쉽게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깊은 적막 속에서 몸을 웅크린 채물끄러미 바닥을 바라본다. 이렇게 어둡고 칠흑 같은 곳에서도보이는 것이 있구나. 바닥은 검고 투명한 물속처럼말끔하지만그 깊이를 알 수가 없다.함부로 발을 내딛었다간그 깊은 곳으로 한없이 떨어져 버릴지 모른다. 조용히 어둠에 말을 건다.언제쯤 이 밤이 끝나냐고언제쯤 이 외롭고 시린 마음에서벗어날 수 있냐고. 그러나 밤은 여전히 아무 말이 없다.[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사진] 북한산 산행 중에]감사합니다.

마음 편한 사람과 함께하자

복잡한 세상살이 겪어보니그저 옆자리 한편 쉬이 내어주는 마음 편한 사람이 좋더라.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자기 돈 자랑하는 사람자기 배운 것 많다 으스대는 사람 제처 두고내 마음 가는 편한 사람이 좋더라.사람이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데 있어겸손하고 계산하지 않으며조건 없이 나를 대하고 한결같이 늘 그 자리에 있는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내 삶흔들리지 않더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하고 서로에게 친절할 줄 알며삶에 위로가 된다는 것.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숨 한 번 고를 수 있게 그늘이 되어 주는 그런 마음 편한 사람이 좋더라그렇게 마음 편히 사는 것이 좋더라.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스스로를 반성하며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참사람이 되어야겠더라.~*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