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구름 5

물방울과 흰구름

처서[處暑]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만큼 여름은 가고 본격적으로 가을 기운이 시작되는 절기 처서인 오늘, 뭔가 모를 가을 분위기 스멀스멀~~ 아침 일찍 내린 빗방울은 예술을 창조하고... 물가의 왜가리는 명상을 즐기고... 하늘엔 흰구름 두둥실 가을이라 외치듯... 이렇게 가을은 소리 없이 한발 한발 흰구름 타고 내려오나 봐요. 감사합니다. 2022. 08. 23. 처서.

새로운 시작 7월

청포도 익어가는 7월! 무궁화꽃도 피었구요. 이번주내내 비소식에 회색톤 하늘이 오늘만큼은 흰구름 두둥실 불암산 위로 높이 떳드라구요. 간만에 태극기 상견례하고 왔네요. 아직 빗물 마르기 전이라서 영롱한 이슬 맺흰 듯 맑다. 며칠 전 보았던 아부틸론. 아부틸론, 하늘도 바위도 나뭇잎도 모두 대청소 되어 넘넘 깨끗함. 구름마져도 빗물에 하얗게 씻겨진 듯~~ 바위 오름길에서 동네 친구를 만나고... 태극기를 찍었는데 저 멀리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로 한강물까지 잡히는게 신기함. 구름 참 아름답다요. 불암정에서 친구가 해온 감자전 먹고~~ 동네 들어오는 길, 무궁화꽃도 깨끗하게 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7. 01. 금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