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3

북한산 백운대 상고대

엊그제 북한산에서 만난 설경 속 상고대에 매혹되어 그 현황이 궁금해서 오늘 또 백운대에 올랐다 하루재를 넘으면서부터 그토록 황홀했던 풍경은 하루사이 씻은 듯 사라졌다. 먼발치로 올려다본 백운대 정상부에만 백색의 상고대가 어서 오라 반겨 주는 듯... 햇살에 금방 녹아내리면 언제 또다시 만날지 모르는 상고대의 추억... 이틀 전과 확연히 달라진 인수봉 설경 모습. 다행히도 백운 봉암문에서 부턴 물기 머금은 상고대가 반갑다. 월요일 보았던 분위기는 아니지만 이대로도 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사한다. 정상석 얼음도 녹아내리고, 엊그제 그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던 저 앞산엔 분위기 확 바뀌었다. 설경이 그토록 아름다웠던 거였구나~~ㅎ 흰눈 암반 위 산호초 같은 느낌도... 어떤 건 한라산 정상목 분위기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