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44

진심이 담긴 위로

괜찮니, 아프지, 힘들지 않니, 곧 괜찮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이런 인사들도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큰 상처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근사한 위로일 필요는 없다. 진심 어린 한마디면 충분하다. 너의 마음이, 정말 괜찮냐고 걱정하는 그 마음이. 그런데 우리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는 늘~~ 고민하면서도 정작 내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외로움과 슬픔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왜 아직 그 감정이 그대로인지, 왜 그것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는지 혼자서 찬찬히 생각해봤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기를 바란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그저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에너지가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외롭고 슬..

나를 돌아봐

상대를 격어보지 않고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마. 눈치가 없으면 속기 쉽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냐.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의 그와 비교하지 말고 현제의 모습을 보며 네 멋대로 남의 미래를 단청 짓지마. 누구나 잘될 수도 있고 언제든 곤경에 빠질 수도 있어.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하든 어떤 삶을 살게 되든 그건 그 사람의 몫일 뿐이야. 이러쿵저러쿵 창견할 시간에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봐. 계속해서 변하지 않고 지금의 삶을 살아갈 것인지, 나는 어떻게 될 것 같은지 {나로서 충분히갠찮은사람} 중에서 {사진} 설악산 산행중에 {에세이} 김재식, 감사합니다.

설악산: 마등령~ 비선대

10월 첫 산행. 장장 12시간 걸어서~~ 출발 3시간만에 도착한 대청봉에 인산인해. 희운각대피소에 전보다 30분 늦게 도착. 공룡능선에선 전에 사진 찍던 포토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걍 통과 몇번 했더니 마등령 30분 단축. 내 걸음은 어쩔수 없이 마등령 12시가 제격인가 싶다. 매번 같은 시간대에 도착 ~~ 마등령에서 비선대 2시간. 비선대~소공원 1시간. 소공원에선 버스이용. 총 12시간 기록을 세우다. 감사합니다. 2021. 10. 02. 토욜.

◈설악산 2021.10.03

설악산: 대청봉~ 공룡능선~ 마등령

◆ 산행코스: 오색ㅡ대청봉ㅡ소청ㅡ희운각 ㅡ공룡능선ㅡ마등령 ㅡ소공원. [12시간.] ◆ 2021. 10. 02. 토욜. [신사. 186] ◆ 인산인해로 정말 단풍철이 왔구나 실감. ◆ 10월앤 설악산 몸살 날듯~~ ◆ 대청봉 정산부 단풍은 이미 낙엽되어 날아겄슴. ◆ 마등령 기까이서 부턴 예쁘게 물든 단풍보면서 내 얼굴도 활짝 피었슴. 새벽 비 온다던 예보와는 달리 이렇게라도 나타나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어느새 스산한 분위기 오색탐방쎈타 출발부터 정체 현상은 대청봉에서도~~ 오늘은 화채봉도 멀리 보인다. 날씨 때문인가 보다. 봉정암과 용아장성 방향▲ 신선대 아래 희운각대피소 새 건물도 보이고. ..▲ 아침 햇살에 빛나는 설악의 속살들~~ 희운각대피소 통과 공룡문에 올라서 청이 삼형제 능선과 그 주변으..

◈설악산 2021.10.03

설악 공룡능선 에서

◆ 설악산에 가을 살포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모습 보려 장장 12시간 걸으며 보고 느끼며 좋아했던 아름다운 풍광들입니다. 늘 같은 자리에 있는 바위군들도 오랜만에 다시 찾으면 색다르게 보인다. 이런 바위가 있었나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마가목 열매가 제철을 만나 설악산을 더욱 빛내주는 오늘이다. 공룡능선 관문이라 칭하는 고사목 며느리밥풀 꽃이 흰색도 있네요. 바위가 길이고 길이 바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기목이 얼마나 예쁘게 익어가는지~~ 마등봉이 바로 앞으로 보이는 걸 보면 마등령 가까이 왔슴을 실감하며~~ 마등령 삼거리 도착.[11: 30] 여기까지 오면 다 왔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비선대까지 하산길이 멀고도 멀다는 작심을 하게 한다. 비선대 통과.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2시간30분 소요...

◈설악산 2021.09.12

설악의 아침

◆ 산행코스: 한계령~끝청봉~중청~소청~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12:00] ◆ 2021.09. 11. 토욜.[신사.219] ◆ 밤의 길이가 길어졌음을 실감하며 걷는다. ◆ 가도가도 날이 밝지를 않는다. ◆ 끝청봉 올라 오늘의 일진을 가늠한다. ◆ 아직 이르지만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느끼면서 찬란한 아침을 설악에서 맞이한다. ◆ 그리곤 줄기차게 걷기를 자처하면서 공룡능선으로 슬쩍 넘어본다. ◆ 단풍보다 더 빨갛게 익어가는 마가목에 시선을 빼앗기고 설악산 가을 야생화들이 햇살에 빛나는 예쁜 모습에 힘듬을 잊으려 애쓰면서 비선대 통과. 맑은 물에 풍덩 순간 산행 끝. 감사한 마음 행복했다. 단풍보다도 더 많은 빨간 열매 설악산 마가목! 설악에서 가을 물들이고 있는 예쁜 가을 느끼기에 행복 ..

◈설악산 2021.09.11

설악산 토왕골 답사

◆ 산행코스: 오색~대청봉~희운각~천불동 계곡~비선대~소공원~토왕성폭포~비룡폭~육담 폭~소공원. ◆ 애초에 계획은 공룡능선이었지만 대청봉에서 굵은 비에 쫓기어 천불동 하산, {9시간} ◆ 종산 남은 시간 덤으로 토왕성폭포 전망대 왕복{3시간} ◆ 오색 출발 대청봉 직전까진 7월 그믐달과 별들이 속삭이는 어둠 깔린 새벽길 ◆ 대청봉에서부터 굵은 비에 쫏기에 양폭산장까지 우중산행. ◆ 양폭산장에서 우의 벗고 비선대 통과 소공원 도착하니 축축한 옷 다 마르고 ◆ 토왕폭 오르는 육담 폭에서부터 상상의 나래를 펴고 걷는 기분으로 조망이 압권!! ◆ 멀리 속초 앞바다 새파란 수평선까지 조망하고도 토왕폭 많은 수량으로 피곤 싹 날려버림.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고 좀 전에 비가 왔다 하면 몇 명이나 믿어 줄까 싶다. ..

◈설악산 2021.09.05

마가목 익어가는 설악

▲ 오색출발 대청봉 오르는 길에선 7월 그믐으로 가는 초생달과 은하수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밤하늘을 빛내주더니~~ 세상에나 대청봉 다 올라오는데 점점 흐려지더니 갑자기 굵은비 한, 두 방울 떨어지더니 갑자기 쏟아지는 굵은비는 어떻게 대처할 방법도 없고 정상석이구 인증이구 걍 패쑤. 나그네들 걍 쫏아보내는데 성공했다. ... 정말 강한 굵은비였다. ㅎㅎ 덕분에 공룡포기 하고 천불동 하산을 하는데 이러면 어쩌라는건지 ▲ 하늘문 여는 모습을 흰구름으로 보여주시니 어쩌라구요~잉 계곡물소리가 다른 생각에 힘을 부여해주니 역쉬 설악님께선 나그네에게 그냥 섭하게 보내시진 않는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을 갖게된다. 굵은비에 젖은 모든 실체들이 더욱 싱그럽게 빛난다. 이런 풍경들 보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함에 감사한다. 곱게 물..

◈설악산 2021.09.04

설악산은 지금 꽃 천지

회목나무도 있네요 ▲ 병조희풀 다음 검색해서 알았어요 ▲ 신선대와 화채봉 방향 ▲ 산오이풀 피는 모습 ▼ 이질풀과 설악 바람꽃 설악산 신선대 ▲ ▲ 칠성봉 권금성 방향 ▲ 종덩굴 ▼ 소공원에서 c지구상가 방향으로 걸어갈때만 만날 수 있는 보물 제 443호 속초 향성사지 보물 3층 석탑 ▼ 거의 끝날때 나타나는 조형물인디 ~~ 껑충 뛰어올랐넹 예들은 층층잔대인가? ▲ 설악바람꽃과 여로 그리고 키큰 수리취 변화무쌍한 날씨! 구름속으로 서서히! 니들은 누구니? 수리취 금마타리 분취 꿩의다리 미역줄기 참조팝나무 오늘은 꽃들과 마냥 놀기를 자처했으니 미련없이 비선대로~~ 양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는 바람꽃 수리취 희운각대피소는 지금 새건물 설립중 규모가 꽤 커 보인다 네귀쓴풀 파리풀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다. ▲ ..

◈설악산 2021.07.18

산상의 화원: 설악산

◆ 답사코스: 한계령ㅡ서북능선ㅡ끝청봉ㅡ중청봉ㅡ대청봉ㅡ소청봉ㅡ희운각대피소ㅡ비선대ㅡ설악동ㅡ ◆ c지구상가. [11:45]. ◆2021. 07. 17. 토욜. [신사. 216] 꿩의다리 금마타리 금마타리 참조팝나무 참바위취 네귀쓴풀 종덩굴 모시대 ▼ 참조팝나무 산오이풀 금마타리 산오이풀 등대시호 ▲ 금마타리 백색으로 변이되는 색상도 약간 보임 ㅁ꽃개회나무 ㅁ ▲ 수리취 ▼ 산오이풀 피눈 모습 미역쥴기 종덩굴 분취 병조희풀 병조희풀 분취 산상의 화원 설악산 정상부에서 맘껏 놀아 본 예쁜 꽃들과의 시간. 금방 잊혀질 꽃들이지만 검색하며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던 시간들의 아름다운 추억임. 감사합니다. 2021. 07. 17. 토욜.

◈설악산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