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 묻힌 덕유산 우중산행!!
그나마 길게 빡센 산행이 아니어서
오늘 외출이 크게 부담은 없었다.
년말이라는 핑계로,
크리스마스 라는 핑계로
오래전 울 동니 살다 이사간 친구를 만나러 떠나본다.
꽃빛축제는 밤의 향연이지만
오가는 거리가 있어 환한 햇빛에
호수공원 전체를 잠시 걸어보는 센스...
지철 3호선 장발산 역 하차.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가도 육교를 건너
호수공원 가는길은 매한가지임.
어제와 오늘이
달라도 너무 마니 다르다.
어제 덕유산 하늘이 이렇게 맑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푸른 하늘보며 찬공기에 마음이 마냥 좋아진다.
호 수
- 정지용 -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빨간 산수유
봄에 노랑꽃을 피웠을땐
어떤 모습일까?
봄이되면 다시와서
저기 저 그네를 신나게 타 봐야겠다.
맑은 물 위로 뜬 얼음.
제천에 대형 화재사건 숙연함에 머리 조아리며
아주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낸셈이다.
2017. 12. 25. 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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