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171225: 일산 호수공원

수정산 2017. 12. 26. 12:31


안개속에 묻힌 덕유산 우중산행!!

그나마 길게 빡센 산행이 아니어서 

오늘 외출이 크게 부담은 없었다.


년말이라는 핑계로,

크리스마스 라는 핑계로

오래전 울 동니 살다 이사간 친구를 만나러 떠나본다.


꽃빛축제는 밤의 향연이지만

오가는 거리가 있어 환한 햇빛에 

호수공원 전체를 잠시 걸어보는 센스...


지철 3호선 장발산 역 하차.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가도 육교를 건너 

호수공원 가는길은 매한가지임.



어제와 오늘이 

달라도 너무 마니 다르다.

어제 덕유산 하늘이 이렇게 맑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푸른 하늘보며 찬공기에 마음이 마냥 좋아진다. 





호 수

               - 정지용 -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수 밖에


빨간 산수유

봄에 노랑꽃을 피웠을땐 

어떤 모습일까?









봄이되면 다시와서

저기 저 그네를 신나게 타 봐야겠다.





맑은 물 위로 뜬 얼음.



제천에 대형 화재사건 숙연함에 머리 조아리며

아주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낸셈이다.


2017. 12. 25. 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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