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171030: 석모도

수정산 2017. 10. 30. 21:44


어제 설악산 산행을 하고 

오늘은 쉬어 주워야 하는데

부산에서 오신 노모를 뫼시고 

강화 석모도 온천을 가자는 친구의 콜을 받고 

거절을 못해 길을 떠났지만 막상 가서보니

어머님 보다 내가 훨씬 더 좋아하고 있었다는 진실을 공개합니다.


친구의 엄마지만 내게도 소중한 친구이고 어머님 이니까

추억을 만들어 드려야 겠다는 생각 하나로

오케이 하고 길을 떠났는데 

헐!! 



가을장미 예쁘게 핀 집에서 

정식으로 점심을 거하게 먹고

온천을 갑니다.



올봄 강화지맥길에 들었을땐 모내기가 되어있던 

파아란 들녁이었던 그곳에

어느새 가을걷이 끝낸 회색들녁 위

강화 보문사 석불전 바로 보이는 곳에 

석모도 미네랄 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들렸더니


단체손님이 넘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다시 석모대교를 건너와 강화지맥때 들어가지 못했던 

제적봉 전망대에 오릅니다.








강화지맥때 하얗게 보이던 저산을 

서울에 북한산이라 일컬으며 다녔다는~~△ 

얼마나 웃었던지~~ㅎㅎㅎㅎ


아름다운 저 강산을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는 아쉬움이 마구마구~~












친구가 운전하고 가는 줄 알았드니

사부님께서 시간을내어 주셨으니 

더마니 감사하고 고마웠답니다.






아름다운 추억 마니 만드시고

담에 뵐때도 건강한 모습 오래도록 

지켜주시길 두손 모읍니다.




지맥길에서도 못 밟은 제적봉을 찍고 교동을 잠시 들려서

통통대는 배를 타고 항해했던 바다위에 대교가 완공되어

갈매기떼 날으는 모습 사라진 석모대교 다시 건너 온천에 옵니다.


노천 온천 이라는 곳이 이렇게 생겼더군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어느방송사에서

촬영도 있었구요.

덕분에 아나운서 출신도 만났구요 ~~ㅎㅎ






석양을 본다고  그만 

이렇게 캄캄한 밤이 됐네요.




물속에서 깔깔댔더니 또 시장기가 돌아서

이번엔 관음도량으로 유명한 강화 보문사 석불전이 정면으로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석불전 불빛 바라보며 맛난 꽃게탕으로 거하게~~ㅎㅎ

할종일 

운전,식사 목욕 곡차까지 

골고루 봉사해주신 친구네 사부님 덕분에

오늘하루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17. 10. 30. 월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