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향기/◈ 사찰성지순례

*도봉산 망월사의 가을 *

수정산 2019. 10. 6. 13:10

 도봉산 망월사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에 있는 삼국시대 신리의 해호가 창건했다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




망월사역에서 내려 쭈욱 걸으며 

담장너머로 홍시감으로 익어가는 모습보면서 

흥겨운 걸음을 합니다.





망월사에 오르는 등로에 새로운 시선을 빼앗깁니다.




우린 아직 10대 

보드게임 주사위 함도 있고 ~~~




망월사 가는길 꼭 한번씩 담아오는 엔드마크 두꺼비바위 ▲

이 바위를 꼭 닮은 두개의 바위가 포개져 북한산 문수봉 위에도 있습니다.

해서 두꺼비 형제봉이라 이름 붙혀주고 왔지요.




도반이랑 도란도란 쉬엄쉬엄 망월사 부도탑 앞에 당도했더니

이 뭔짐이라요. 해탈문 들어서서 큰법당 오르는 길옆 

공양간 건물안 종무소 내부까지 몽땅 뜯어 헤쳐놨더군요.


사정에 의해서 공사는 시작 했겠지만 좀 씁쓸한 기분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지난번 도선사 종무소도 몽땅 뜯어 헤쳐놨드만 ~~~



걍 돌아서서 종각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니 

어느새 마음은 밝아졌습니다.

아름다운 이런모습

가을정취 느껴보려 흐린날에도 불구하고 걸음한 보람을 느낌니다.













영산전 뒤로 도봉산 주봉들이 장엄하게 펼쳐짐이 장관인데

선명하지 못한 흐린날씨에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지만 

담장아래 구절초꽃 지기전에 다녀가려 애쓴 마음은 대만족입니다.























산사의 가을 보고 느끼고 내려서는 길 

다시 이모습 보니 좀 ~~~

외부에선 아무 이상 없는 내부를 전부 해

뜯어버린 쓰레기 자루들임을 확인합니다.








가을장미 곱게 핀 골목길 

홍시감 만들려는 이쁜 골목길 빠져나와

지철타고 노원역 도착 하노라니 

떠들썩 야단법석 탈놀이 축제장으로 한쪽 도로를 전면 페쇄시키고~~~






잠시 머뭇거리며 구경하다 뺑 돌아 집으로 귀가합니다.


세상은 참 공평하지도 못합니다.

한쪽에선 조국사태에 찬.반 집회가 아우성인데

여긴 탈쓰고 춤추고 노래하고 신났습니다.


도반과 함께 걸어 본 산사의 가을 풍경이었습니다.


성불하십시요.


2019. 10. 05.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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