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대동문
▶ 걸어 본 코스: 우이역→ 진달래능선→ 대동문→ 아카데미 탐방지원쎈터. ▶ 2020. 02. 03. 월욜.
~~~ 친구가 북한산 문수봉을 가고 싶어해 떠난 길은 아쉽게도 대동문에서 되돌아와야만 했다. 늦은 시간에 출발한 이유도 있었지만 급한거 없는 친구의 걸음이 딱 여기까지 였다. 남은 거리는 다음 기회에 ~~~ㅋㅋㅋ
기온이 뚝 떨어져 차가운 날씨가 좋은 이유는?
그림이 맑아서 참 조으다.
요즘 이 친구만 앞장 세워 가면 하루해가 언제 가는지 모른다. 세월아 세월아 나 잡아 봐라 하는 느낌으로 ~~ㅋㅋㅋ
어째튼 대동문 까지 올라온 것 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알고 푸른하늘 아래 앙상한 가지들도 예뻐보이는 2월 첫주 월욜이다.
우리는 조용하고 양지바른 이곳에 앉아서
문수봉까지 가려고 지고 온 떡과 빵과 과일 그리고 따끈한 커피에 쌍화차에 과일까지 손 시리도록 먹고 일어난다.
아카데미탐방쎈터 착. 산행 (끝).
요기 안에 큰 건물 아카데미하우스도 조만간 국립공원에서 회수할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오랜세월 이곳에 자리 지킴하고 있던 아카데미탐방지원쎈터 라는 간판도 없어지겠지. ...
힘들어도 힘들다는 말도 못하고 열씨미 걸어 준 친구 고생 많았고 오손도손 이야기꽃 피우면서 걸어 준 길 아름다웠노라고 자부하면서 쉼터 착.
쉼터에 들어오면 날마다 환하게 웃어주며 삐죽삐죽 꽃몽 올리느라 애써주는 모습이 친구 만큼 예쁘고 애써 걸어 간 대동문 오른 만큼 행복한 하루 일정 마무리.
* 감사합니다 *
2020. 02. 03. 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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