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원

상사화의 비밀

수정산 2021. 2. 5. 12:46

어제 처음 발견동시에 깜놀하며 어라 두 군데로 나누어서 두 뿌리 심었는데 하며

두 눈 크게 뜨고 살펴보니 저 만큼에서 저 여기 있어요 하드라는 ~~

반가움에 자세히 살펴보니 세뿌리로 새싹을 틔우고 있었어요. 깜놀.

2월 첫날, 헬리 묶은 꽃대 꼽아줄때도 분명 새싹 없었는데. ...

그래서 내가 말했지요 니들 빨리 안나오면 헬리 밭 할꺼다 라고 ~~

식물도 말을 듣는다 하더니 정말 자리를 뺏기기 싫었나봐요 ㅎㅎ

어제 나를 심하게 놀래 준 아이들이 궁굼해서 오늘 다시 ~~

하룻밤사이 훌쩍 올라왔네요. ▼

 

  식물도 말을 듣는다 했지요.
이건 실감나는 거짓말처럼 옛날 예기도 아니것이~~ 지난 2/1일. 새로운 시작 이라고
헬리의 묶은 꽃송이를 잘라 상사화 뿌리 심은 화분에 꼽아주며 중얼대고 한 말~~~
니들 빨리 안나오면 여기에 헬리오트로프 분양할꺼다 하며 행여 묶은꽃에 씨앗이라도 생겼다면

빈공간에 떨어지라고 혼잣말로 중얼대며 꼽아준지 3일 후.

바로 어제 햇살이 넘넘고와 니들은 정말 언제 나오려고 소식이 없니 하며
살펴보니 어머나 세상에나 예들이 자리뺏길까봐 겁났는지 살짝 파란새싹을 몰래 올리고 있었네요.

순간 얼마나 반갑고 신기하던지요. 식물도 시샘을 한다 해야 하나요.?
지난가을 친구로부터 뿌리로 선물받은 상사화 두 뿌리였는데 울집벤다에서 상사화꽃을 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뿌리 준 친구에게 바로 찍어 보내줬답니다. 때가 되면 깜짝선물로 내곁으로 자연스럽게 찾아 올것을 행여 친구가 줬는데 한파에 얼지나 않을까 잠시 걱정했던 마음까지 사르르 녹이면서 찿아준 어린 새싹에게
예쁘다 예쁘다 칭찬하며 감사한 마음 크게 전해봅니다.~~

2021. 02. 05. 금욜.

'◈아름다운화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아침  (0) 2021.02.07
2월의 꽃밭  (0) 2021.02.05
성질 급한 아이들  (0) 2021.02.04
입춘 추위에  (0) 2021.02.03
아침이 좋아요  (0)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