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좋은방/◈좋은글 모음방

때때로

수정산 2022. 1. 7. 21:39

* 때때로 *

때때로 우리에게도 털갈이가 필요하다.

재생을 하기 이해 자기 자신 안에서

무언가가 소멸하도록 놔둘 줄 알아야 한다.

 

털갈이의 시간은 나약함의 시기인데

새들은 털갈이를 하느라

때로는 날아오르는 능력까지 잃어버린다.

 

우리도 고통의 순간이 올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빈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새들이

소중한 깃털이 새로 자라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신중한 태도로 

자신의 나약함을 인식하며

고요를 흐트러트릴 수 있는 움직임은 자제하며

그렇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

 

재생이 일어나고 마침내

힘과 아름다움을 되찾을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나는 법을 알지 못하는 건

고통의 순간을 참지 못하고

자꾸만 날개가 잘렸기 때문이다.

 

고통의 순간이 다가올 때

삶의 크고 작은 순간순간 속에서

재생의 시간을, 빈 시간을 받아들이자.

 

그러면 우리에게 있던

근원의 힘과 활력을 되찾을 것이고

새처럼 한없이 가벼워질 것이다.

 

새들의 관한 짧은 철학.

존재만으로도 충분하게 빛난다고 말하는

선물 같은 책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 글: 카톡으로 받음 *~

~* 사진: 베란다에 핀 예쁜 꽃 *~

'나눔의 좋은방 > ◈좋은글 모음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은 쉬어가지 않는다  (0) 2022.01.09
살면서 배우는 것들  (0) 2022.01.08
자기애  (0) 2022.01.05
다가올 날들/ 엄지사진관  (0) 2022.01.04
지금 이 순간  (0)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