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니, 아프지, 힘들지 않니,
곧 괜찮아질 거야, 좋아질 거야...
이런 인사들도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큰 상처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근사한 위로일 필요는 없다.
진심 어린 한마디면 충분하다.
너의 마음이,
정말 괜찮냐고 걱정하는 그 마음이.
그런데 우리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지는 늘~~
고민하면서도 정작 내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외로움과 슬픔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왜 아직 그 감정이 그대로인지,
왜 그것을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는지
혼자서 찬찬히 생각해봤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기를 바란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그저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에너지가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외롭고 슬픈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사람들과의 만남만 늘릴수록,
나만 알고 있는 진짜 내 모습에 더 서글퍼질 뿐이다.
그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
나의 마음은
십년지기 친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우리는 우리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건네야 한다.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전승환
[사진] 설악산 산행 중에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