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원

창가에서 빗소리

수정산 2023. 8. 22. 16:08

아직 한송이 남겨둔 채

서서히 자취를 감추려는 먼저 핀 꽃송이.

헬리오트로프의 향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열아홉송이의 튼실한 꽃대를 올려 한 동안

은은한 향기에 푹 빠지게 했던 문주란!

떡갈잎 고무나무 새 잎 나올 때 참 예쁨.

지난해보다 뭐가 부족했는지 2송이 적은

꽃대를 올렸다. 그래도 이쁜짓에 놀랍다.

갑자기 강하게 쏟아지는 빗소리에 놀라서...

우리집 애들이 잘 크는 이유~~

이렇게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장점. ㅎ

사람들은 비오면 창문 닫느라 난리인데

우리집은 예네들 빗물 머금으라

더 활짝 열어주곤 한다.

칠월칠석날에 견우직녀가

만나서 펑펑 울었나보다

빗줄기가 거세졌다.

감사합니다.

2023. 08. 22. 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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