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일상

비내리는 날

수정산 2024. 9. 12. 20:49

가을인가 했더니 여름 장맛비처럼
세찬 소나기 쏟아지던 날~~

숙부님 뫼시고 큰 동생과 함께...

비 맞고 있는 수련도 

풍접초도 유난히 선명하고요.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들은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을 발합니다.

빗길에 먼 길 달려간 환희!

넓은 수련밭이

가슴을 활짝 열게 합니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울 할머님께서 끓여주시던

그 맛 따라가려고 하는 맛!!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도 예뻤고요.

고향에서 먹던

철엽국 같은 맛도 넘 좋았고요.

숙부님 뫼시고 식사 한 끼도

정말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2024. 09. 12.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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