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회향

§낙동9구간§맹동산 봉화산 명동산 포도산 .

수정산 2012. 8. 20. 17:20

 서울에서 긴 시간 달려간 산님들의 애마는 8구간때 와 똑같은 장소에 정차합니다 .

 다행인건 지난번 보다 약 50분 가량 빨리 도착하여  출발을 여유롭게 시작합니다 .

 먼저 구간때 후딱 지나쳐버린 호두나무 랑 마을회관 을 둘러보며 

율치제 로 향합니다 .

 

 

  대모산님 께서 알려주신 금 마타리 꽃에 나비가 사뿐히 앉았습니다 .     

 

  ▽ 모르는 꽃 ,1>

  ▽ 이꽃은 문주란 인지 군자란 인지 잎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

 모르는 꽃 2>

 

  율치제 갈람길에서 먼저랑 똑같은 방향으로  풍력기 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

  율치제 이정목 이 대변을 합니다 .오늘 햇볕 이 을마나 뜨거운지를요 ~~

  나무와 나무 사이로 풍력기를 살짝 ! 그리고 그 아래로 보이는 

 청수저수지 도 담아봤습니다 .

 

 숲속을 열씨미 가다 예술을 창조한 버섯을 만났습니다 ~~   (12 : 07 )

 얼마안가서 풍력기 제1호 를 만납니다 . 고개 우로 돌려보니 광활하게 펼쳐지는

 대 자연위에 웅장하게 솟은 풍차 가 수도없이 즐비하게 윙윙 돌아갑니다 .

 하늘구름 과 풍차와 대자연 과 작열하는 태양이 어우러져 

 표현하기 어려운 예술을 창조합니다 .

 

 

 

 

  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할한 벌판 을 걷노라니 

 어린시절 동요 속으로 푹 빠지는 느낌입니다 .

  △ 달맞이 꽃 도 유난히 많고,  유난히 밝게 웃어 주었습니다 .

  이 길을 홀로 걸으며 갖가지 동요들이 절로절로 흘얼대는 가요산책 ? 

 착각도 했답니다 .

 

 아무리 크게 소리쳐도 풍차 소리와 달맞이 꽃들이 모든 허물을 감춰 주었습니다 .

 

 싸리꽃도 맘껏 피어 다른꽃에 질세라 한껏 나폴대며 ,

 길가는 님의 발목을  멈추게 합니다 .

 

  맹동산 ? 이곳에 호랑이가 ?? ㅎㅎ

  끝없이 펼쳐지는 구름아 ~~ 바람아 ~~!

  티 없이 순수하고 맑은 메꽃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면서 깊숙히 들어가있던 

 백두대간 길도 마음안에 살짝 꺼내 봅니다 .

 

 

  혼자걸어도 지루함 없이 새롭게 통통 튀는 배경들이 좌아악 !!

  구름은 구름대로 예술을 창조하고 , 

 난 나 나름대로 명상의나래 를 펼치면서 룰루랄라 ~~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다 잊고 나이제 가노라 ~~♪♬

  ▽약 2시간 20분 정도 걸어서 

 ok목장 에 양떼 아닌 소떼 들과 마주합니다 .(13 : 55 )

 너무 뜨거운 태양을 피해 숲속으로 머리 조아리고 있는 엄마소 애기송아지 들 ~~

 한 울타리 안에서 살고있는 가족들만큼 이나 

 사랑하며 보살피신 엄니생각 도 잠깐 떠올려보구....

 뜨거운데 나와서 나랑 눈맞춤하는 제들은 옛날 

 울집 외양간에 있던 소들의 인연일까?

 순간적으로 옛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제들의모습 에서 난 ~~ 

 아 ! 옛날이여 ~~♪♬,

 ▽ 금 마타리 꽃명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중 입니다 . ㅎㅎ

  목장을 지나 산으로 오르자마자 명동산악회 에서 

 맹동산 정상석을 세웠나 봅니다 .( 14 : 07)

 멕시코 가 고향인 코스모스 한송이 의 추카를 받으며 

 명동산 포도산 으로 이어갑니다 ~~

 

  ▽ 출발 약 4시간만에 봉화산에 도착합니다 . (15 :00 )

 

 △ 봉수대 와 돌담 입니다 .▽

 

 

 

  명동산에서 확 틔인 조망을 끝으로 

 41개의 풍력기를 이제 마지막 으로 바라봅니다.

 

  돌고돌아 오늘 마지막 봉 포도산에 올랐습니다  ( 17 :30분 )

 지금부터 1시간 빡시게 아자 !

 

 다녀온곳 ~ 낙동9구간 .율치제 ~맹동산 ~봉화산 ~명동산 ~박짐고개 ~ 

             포도산 ~삼의교 (18 km)

 

       회원님들은 햇볕 뜨겁다고  무척이나 힘들고 고생스럽다 야단법석 인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 이 넓은초원 을 걸을수있고 또한 

        몸 자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 가 이순간 마구 생길꺼라는 위안으로 인내바라밀 을 ~~

 

      뜨거운 태양아래서 어떤 느낌이 올때마다 승화 

       시킬수있는 생각들이 떠올랐기에

      여유아닌 여유 , 낭만아닌 낭만으로 대자연속서 맹동산 을 올랐고,

    그 한나절은 제게 절대적인 인내 와 정진바라밀 공부를 할수 있었습니다 ...  ..

 

    오후 3시쯤 팀원들과 함류를 합니다 .

    동안 장마비 와 무박산행 과 하계휴가 관계로 4회를 건너뛰고

   약 두달여 만에 낙동팀 들과 함류가 됐던 오늘입니다 .

    쌓인 담소랑 서로의안부 를 주고받으며 ..

    못다한 담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

    앞서 홀로걸으며 유괘했던 맘이 팀원들과 더욱 강화되어

    봉화산 명동산 포도산 을 무난히 올랐습니다 .

 

    이젠 남은거리 2.7 km 라 적흰 이정목을 확인하고

    선두대장님 의 흔적을 따라 완전 까까비탈을 내리칩니다 .

    내려온비탈 끝은 삼의교 제2야영장 으로 흐르는 물줄기 상류입니다 .

 

    간만에 물을 만나니 물소리만으로 도 피곤이 싹 달아난 느낌였습니다 .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 이었습니다 .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졌던 광활한 풍차와 초원 처럼

    이번엔 계곡길 돌담길 크고작은 담소들 한줄기 폭포까지 ..

    시간은 자꾸가는데 그래도 선두대장님의 자상한 배려로

    아무탈없이 하산완료 해서 탈출하신 분들의 박수를 받으며

    박대장님께서 직접 끊여주신 닭죽 과 곡차로 맛깔스런 저녁만찬회 를 했습니다 .

 

    하루가 넘 즐겁고 행복하고 알찬 일정을 마무리 지을때쯤 적신호 가 울립니다 .

    오늘오신 회원님 한분이 아직도 하산 미결이랍니다 .

    산악회측에서 119신고 를 조치하고 아직 못오신 일행분들과 뫼솔박대장님 께서

    현지에 남으시어 사고수습을 맡기기로 의견을 모으고 애마를

     서울로 출발하여 약 20분정도 야영장을 빠져나왔을까 ? 이때 20시30분 .

 

    아직였던 산님께서 하산을 하셨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

    차내에있던 산님들은 무사히 오신것 만으로도 고마워서 아무 투정들없이

    차를 돌려 제2 야영장 원 위치로 돌아가 혼자 고생하신 

     산님과 남아있던 산님들을

      뫼시고 서울 귀경길 에 오르지만 이미 막차 까지도 

      모두 떨어진 상태 가 되었고 .

     하남시 지날때부턴 밤비까지 주룩주룩 !~~ 

      참으로 걱정을 안 할수가 없었습니다 .

    

      정맥산행 을 당일로 하기엔 정말 버거운 코스인가 봅니다 .

      그래도 제겐 대선배님 이시며.  백두대간 을 함께하신

      동기분이 계셔서 양재역 부터 동승하여 무사히 쉼터에 올수있긴 했지만

      8구간 때보다 출발 50분 빠르단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소설같은 낙동9구간 산행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

 

      뫼솔 박대장님 이하 동영관광 사장님 그리고 회원님 모두 먼거리 긴시간

      고생 넘넘 많으셨고 ,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   꾸우벅 !!

  

 

                  2012 . 08 . 19 .일요일 낙동9구간 이야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