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8

태풍 힌남이 지나간 자리

어젯밤 태풍 힌남이 지나간 자리. 다행히 불암산엔 큰 피해 없이 자알 지나갔지만, 심한 지역은 엄청 심한 듯... 건너편 북한산이 참 맑게 보임. 좀 일찍 서둘렀다면 북한산으로 갈수도 있었을텐데... 건너편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잠실 롯데타워까지도... 남산방향도... ▽ 흰구름 두둥실... 태극기 펄럭이고... 저 멀리 예봉산과 검단산 사이로 흐르는 한강물이 정말 가까이 보인다. 저 멀리 예봉산 검단산. 바위사이 소나무도 잘 자라주고... 내가 걸어내려가야 할 등로인데 물이 먼저 길을 안내하네. 시원하게... 누렇게 익어가는 밤송이 맑은물이 넘치고 넘친다. 노원 어린이 도서관 앞으로... 친구랑 둘이서 두부 스테이크로 냠냠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작 7월

청포도 익어가는 7월! 무궁화꽃도 피었구요. 이번주내내 비소식에 회색톤 하늘이 오늘만큼은 흰구름 두둥실 불암산 위로 높이 떳드라구요. 간만에 태극기 상견례하고 왔네요. 아직 빗물 마르기 전이라서 영롱한 이슬 맺흰 듯 맑다. 며칠 전 보았던 아부틸론. 아부틸론, 하늘도 바위도 나뭇잎도 모두 대청소 되어 넘넘 깨끗함. 구름마져도 빗물에 하얗게 씻겨진 듯~~ 바위 오름길에서 동네 친구를 만나고... 태극기를 찍었는데 저 멀리 검단산과 예봉산 사이로 한강물까지 잡히는게 신기함. 구름 참 아름답다요. 불암정에서 친구가 해온 감자전 먹고~~ 동네 들어오는 길, 무궁화꽃도 깨끗하게 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7. 01. 금욜.

북한산 백운대 야생화

백운대 정상부가 오늘처럼 조용한적 있었는지 ~~ 귀하디 귀한 회목나무꽃을 백운대 정상부에서 만나다니 신기할 뿐이다. 털중나리도 곧 개화를 앞두고~~ 금마타리도 있고~~ 길이 반들반들~~ 친구랑 둘이는 오늘 첨 온 장소인디~~ 양지꽃은 바위에 찰싹 붙었다. 회목나무는 높은 곳을 좋아하나 보다. 올핸 백운대, 지난해엔 도봉산 포대능선 정상부와 북한산 원효봉에서 만났었다. 양지꽃, 봄에만 피는 꽃인 줄 알았지만 고지대에선 여름에도 이처럼 예쁘게 필 줄이야~~ 자주 꿩의다리 ▽ 회나무 꽃 씨방 싸리꽃은 인수암 위에서~~ 우이 역에서 오를 때도 많이 보았는데~~ 흰색 꿩의다리는 백운봉암문 아래서 노각나무는 용암사지에서! 털중나리, 씀바귀, 골무꽃, 산딸나무 꽃은 용암문에서 대동문 가는 성곽길에서 매발톱과 까치수염..

북한산 야생화 청노루귀

모처럼 북한산 숨은 벽 능선에 들었는데 고개를 넘자니 이슬비가 살며시 내려주신다. 많이 오진 않겠지 위안을 삼으며 계획대로 진행해서 색감 진한 노루귀 앞에 서니 환희의 미소가 절로 절로~~ㅎㅎ 색감 진한 진달래도 꽃몽을 밀어 올리고 드뎌 산천초목이 아름다운 봄의 세계가 펼쳐지는 준비 중이구나 감탄한다 꽃잎에 이슬방울처럼 매달린 빗방울도 예쁘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 진달래의 청순함, 넘넘 이뿌요. 깊은 산중에 어쩌면 이렇게 다소곳하게 피어났는지 신기 발랄~~ 꽃잎에 빗방울 송글송글 맺혔네. 그럼에도 난 너희들이 참 예쁘군아! 꽃잎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방울들~~ 노랫말처럼 굿은 날에도 날 보러 와 줘서 고맙다 인사하는 느낌이다. 노랑제비꽃도 활짝 웃어주니 참 이뻐요. 햇살 드리우는 좋은 날에..

불암산책

며칠 동안 답답했던 대지위 공기를 오늘 만회하는 듯~~ 엊그제는 저 모습들이 아예 보이지 않았음. ▲ 바람찬 이유이겠죠.? 정상부가 조용합니다. 몇일동안 안보이던 주변산들이 보임. 사진 속 흰점은 낮에 뜬 달님. 얼마나 청명했는지는 흰점 달님이 대신 말해주는 듯... 며칠 만에 맑은 하늘 청정함에 누가 오라지도 않는데 괜스레 걸음 재촉하여 불암산에 올랐지요. 춥다고 주눅 들지 않고 화들짝 나서길 참 잘했다는 생각에 룰루랄라 ~~ 동지섣달 보름달 만들려는 달님께서 흰 달로 나타나시어 춘데 애쓴다고 휘영청 밝은 달보다 더 밝은 대낮에 나타나시어 함께 했답니다. 눈 구경은 별로고 손 시려서 국기봉은 패스했네요. 태극기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보다가 핸드폰 올리니 태극기보다 낮은 자세로 흰 달님 잡혀서 크게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