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죽 3

비 내리는 날, 꽃들의 반란

빗물 머금고 있는 모습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아마릴리스는 6송이에서 마지막 남은 한송이가 사랑 독점. 헬리오트로프는 친구사랑이 필요한지 이웃에게 기대기를 좋아한다. 비 맞고 있는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친다. 꽃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가요도 절로절로 흥얼흥얼 아구야! 이뻐 이뽀 예뻐라!! 올 가을에 시집 장가갈 아이들...▽ 관음죽과 문주란은 꽃을 피웠지만 인삼펜더는 꽃을 아직 못 본 상태. 키가 하도 커서 잘라 빈 화분에 꼽아줬더니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도반에게 선물하려함. 화분 세 개가 모두 푸른 식물이라서 어디 가든 잘 자라리라 믿는다. 어느 날, 갑자기 가지러 온다 할 때 내가 없어도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번호표 붙여줬다.ㅎ 분가해서도 잘 자라주길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