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트로프 89

봄비 내리던 날

계속 가물어 전국적으로 명산 화재가 말썽을 이룰 때 때맞춰 내려주는 봄비는 정말 고마운 단비가 될 것이다. 향기 좋은 헬리오트로프 꽃송이가 땡굴땡굴 모여 우산 모양을 만들었다 단비 내리는 날이라서인지 색감도 더욱 진해 보인다. 요술쟁이 고목 영산홍 나무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베란다 식구들... 단비 내리는 날 청명, 식목일에 감사합니다. 2023. 04. 05. 수욜.

일요일 오후

헬리오트로프가 참 신기하다. 꽃이 핀 지 몇 개월이 되어 흰색으로 탈색되어 꽃대를 잘라줄까 하다가 양지쪽에 내어 놓고 물 듬뿍 주며 며칠 지나니 아직 피지 못한 꽃송이가 남아 있었는지 진한 색감 들어내며 활짝 피었다. 이쁨. 기온에 참으로 예민한 아이들. 꽃몽우리가 쑥쑥 !!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다 해도 꽃피는 봄은 잊잖고 찾아주는 자연에 감사. 감사합니다.

화사함이 넘칩니다.

꽃을 피우려는 과정이 고깔 쓴 모습도 보이고, 부처님 점안식 준비 중인 모습도 보인고... 행운목도 꽃을 피우려 애쓰는 모습... 끊임없이 새로운 꿈을 창조하듯... 헬리오트로프의 보랏빛 향기... 한겨울의 추위를 따뜻하고 화사함을 내게 넘치도록 선물해 준 창가의 식구들에게 고맙 ** 화사함이 넘치고 넘칩니다. 넘치도록 화사함에 벅찬 마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