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길따라

하룻밤 사이 쌀쌀한 늦가을처럼 매서운 바람이 볼을 스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란다 창가에 스며든 햇살은 정말 따사롭다. 그 햇살 받으며 자라는 울집 벤다의 화초들은 참으로 행복해 보여서 참 좋다. 2021. 10. 17. 일욜.

들여다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 앉아 있는 곳, 햇살 고운 벤다의 꽃밭! 2021. 09. 13. 월욜.

안에서도 꽃! 밖에서도 꽃! 꽃들이 항상 걸음을 바쁘게 만드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피어주니까 니들은 사철꽃이라 명한다. ㅎㅎ ,2021. 09. 12. 일욜.

봄에 선물 받은 떡갈잎 고무나무도 싱그럽게 잘 커줘서 고맙다. 이쁜짓만 골라하는 나도샤프란 올들어 세번씩이나 꽃을 피웠으니 내년 봄에 보자 하고 큰 나무 뒤로 미뤄놨더니 ~~♡ 언제 꽃대를 쭈욱 올려 핑크 붓 모양을 만들어 올해 네번째 나타난 아홉송이째 녀석이다. 미안해 미안해 하며 많이 보고 담아줬다. 내일 아침이면 활짝 피어 웃고 있을 사랑스러운 나도샤프란!! 2021. 09. 10. 금욜.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 이쁜짓 하는 예들과 놀아주기. 말도없고 탈도없고 그저 묵언으로 버터주는 벤다의 식물들이지만 날마다 저마다의 작은 변화를 일으키며 이쁜짓하는 모습들입니당. 감사합니당. 2021. 07. 13. 화욜.

새벽 5시반 부터 꼭 다문 입술 활짝 열기 까지 약 4시간 경과. 해마다 어쩌다보면 꽃이 피었네 하고 걍 지나치는 짧은시간. 어느날 보면 벌써 지고 말라가는 모습 보면서 인생 참 짧구나 했었지. 정말 짧은 인생 멋지고 아름답게 피었다가는 나도샤프란! 꽃대올리는 모습 눈에 띄면 약 3일 후 큰붓 모양으로 해산을 준비하고 불과 몇시간 이면 해산을 완료해서 이쁨 받기를 약 3일. 그 후 벌써 시들어지기 시작하는 짧은인생! 함박웃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며 최고의 사랑받는 날! 그날이 바로 오늘이 아닌가 싶다. 감사또감사!! 2021. 07. 10. 토묠,

엇그제 곱게 핀 한송이 후 세송이 올리는거 봤는데 어제 오후 한송이 추가 어젠 가느다란 붓모양이더니 세상에나 뭐가 그리 급한지 벌써 꽃잎을 열기시작~~ 아침일 제켜놓고 예들과 소꼽놀이 몰입! 신묘한 모습들 실시간 촬영 ㅎㅎ 2021. 07. 08.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