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4

빗소리 들으며 비움의 미학

비가 그칠줄 알았더니 계속 주룩주룩!! 말로만 듣던 고모리 하고도 저수지!! 여기 나무테크를 한바퀴 돌면 겁나 좋다고 지인께서 손수 운전하시며 길을 나셨는디 차내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우산쓰고 사진 몇장 찍고 돌아나오며 광릉내 수목원 주변 나무테크로 된 둘레길로 가는데 점점 거세지는 빗소리!! 지인과 함께 우산속 데또를 하면서 연꽃밭을 거닐어보고~~ 연잎위에서 떼그루 흘러내리는 빗물을 보면서 욕심을 버리고 담을 수 있는 만큼만 간직한채 자연스레 떼그루 둘이는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도 이처럼 비워가며 살자고 ~~ ▼ 컴프리꽃 컴프리꽃도 빗물을 영롱한 보석처럼 매달고. ... 비내리는 날 대낮에 창가의 불빛도 운치있게 보이고. ... 그런데도 분수는 하늘을 향하고 . ... 청사초롱 붉 밝히는 길목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