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빗소리 들으며 비움의 미학

수정산 2021. 8. 21. 19:56

 

 

비가 그칠줄 알았더니 계속 주룩주룩!!

말로만 듣던 고모리 하고도 저수지!!

여기 나무테크를 한바퀴 돌면 겁나 좋다고 지인께서 손수 운전하시며 길을 나셨는디

차내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우산쓰고 사진 몇장 찍고 돌아나오며 광릉내 수목원 주변 나무테크로 된

둘레길로 가는데 점점 거세지는 빗소리!!

 

 

 

지인과 함께 우산속 데또를 하면서 연꽃밭을 거닐어보고~~

 

 

 

 

 

 

 

 

 

 

 

 

 

 

 

연잎위에서 떼그루 흘러내리는 빗물을 보면서

욕심을 버리고 담을 수 있는 만큼만 간직한채 자연스레 떼그루

둘이는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도 이처럼 비워가며 살자고 ~~

 

 

 

▼ 컴프리꽃

 

 

 

 

컴프리꽃도 빗물을 영롱한 보석처럼 매달고. ...

비내리는 날 대낮에 창가의 불빛도 운치있게 보이고. ...

그런데도 분수는 하늘을 향하고 . ...

청사초롱 붉 밝히는 길목마다 연꽃축제는 열리고. ...

비 내리는 날의 걸음도 촉촉하고 참 좋더라는 말씀 ㅎㅎ

 

 

 

 

 

좀 늦게 찾아온 건 맞지만

우중속에 분위기는 그런데로 기분 업되도다. ...

 

 

 

뭐여 의정부 하이마트 건물안에 들어가 쇼핑하고 나왔더니

언제 비왔었냐는 식으로 햇볕이 쨍쨍하니 걍 집으로 들어오기 섭해서 수락산으로 고고~~

  수락산 초입 벽운계곡에 수량이 엄청 늘었슴.

이 길을 올라쳐셔 산으로 둘레길로 노원역까지 걸어서 2시간 딱 좋았슴.

빗소리 들으며 데또하신 언니께선 승용차땜시 걍 패쓔. 감사했습니다. 꾸벅!

 

  빗소리 들으며 어데론가 떠난 길!
고모리 하고도 저수지 글구 광릉내~~
내내 좋았던 날들이 오늘따라 빗님께서 주룩주룩!

그칠줄 모르니 둘이서 우산속 데또를 하며
연잎에게서 비움의 미학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돌아왔네요.

비 내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흴링 된 오늘에게 감사또 감사!!
2021. 08. 21.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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