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가 있는 호숫가 ▲ 청솔 곁에 살으리랏다 ▼ 가을 뒤에 오는 여백 그 Blue Sky 쪽빛 하늘 아래 살고지고 빈 하늘 빈 마음 하나 그 해 나는 이른 아침 호숫가로 산책을 자주 나갔다. "모든 아름다운 것은 야성적이며 자유롭다."고 Henry David Thoreau가 말했다. 그는 모든 생명의 내면에 숨어있는 "은자 베드로-신성의 상징적 존재로,불교식 으로 말하면 모든 중생 속에 깃들어 있는 불성의 의미"를 따라 문명과 세속의 더러움에 찌든 내면의 신성/야성/불성을 회복하기 위해 성지를 향해가는 과정이 곧 '산책(Walking)'이라고 하였다. 그는 길들여지지 않는 자연 본래의 상태, 교육이나 현대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은 원시의 생명력, 활기, 선과 가장 가까운 것, 지식의 사원을 부숴버리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