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의 기.지맥

한강/춘천지맥7구간:아홉살이고개 행치령 응봉산 하뱃재

수정산 2015. 8. 30. 14:01

2015. 08. 29.

춘춘지맥 7구간

★강원.인제/홍천

★응봉산(1103)

▶산행코스: 아홉살이고개(451도로)→ 행치령→ 응봉산→ 1090봉→ 하뱃재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8km. (7:20분).


 

잘했든 못했든 이런저런 곡절끝에

오늘 응봉산 구간을 끝으로

춘천지맥 이라는 대단원을 내리려한다.

영월 태기산을 시작으로 홍천 청량봉까지.

다시 역순으로 춘천 봉화산에서 홍천 응봉산까지

정말 힘들고 힘들게 걸었다.


 

 

 

 

단체증명을 하고 산행시작.(10:25)

뜨거운 가을 햇살 받으며 마애태자 노래비앞을 지나

행치령을 휘 돌아 걸으며 수우동 물넘이 삼거리를 지나

울창한 숲속 오름길을 오른다.


 

 

 

오늘 세번째 만나는 삼각점이다.

1.2번째는 앞사람 따르기 바쁘고

뒷사람에게 밟힐까 무서워서 그냥 지나쳤다.


 

 

 

 

 

 

 

 

뜨거운 햇살 기운 받으며 힘들게 오른 응봉산이다.

간단히 간식을 하고 증명을 남기고.

정상석 뒤로 샛길이 있어 가보니 거기에

삼각점과 응봉산 표지판이 도 있다.


 

 

오늘 이정표는 여기서  끝이다.

아무리 힘들게 올라도 그 어떤 이정표도 없이

알바하기 딱 좋은 샛길만 몇군데 있다.


 

 

 

 

 

 

 

 

 

 

 

여긴 현리 소속인가 보다.△

다행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있어 의지하며 걷는다.


 

 

 

 

 

 

여기가지 오기를 얼마나 지루했는지 모른다. △

앞사람은 그림자도 안보이고

뒷사람은 말소리조차 없는 조용하고 고요하게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해도 모를 그런 깊은 첩첩산중 속이다.


 

섭답자들의 시그널이 오늘처럼 반가운적은 없는거같다.

여기서 좌틀 거의 다 왔나 싶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암릉능선에

이어서 너널구간이 나타나 한참을 투덜대며 내려서니

묘기 앞으로 환한 조망이 트인다.

살아왔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긴다.


 

 

대간길 태백 매봉산 구간에서 배추가 압권이더니

오늘 춘춘길에선 무우가 압권이다.

그 옆으로 더덕밭이 눈길을 끌면서

저 앞으로 율전초교 와 하뱃재 산행날머리 도착한다.


 

 

 

 

 

 

 

 

 

 

오늘 말없이 열씨미 함게 한 산행자의 그림자와 함께

춘천지맥이라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복한 순간이다

해냈다는 자부심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첩첩산중 대자연을 맘껏 만끽하면서~~


 

 

축하의 잔을 들고 증명.

율전초교에서 피곤을 깔곰히 씻어내고

오늘 선두 완주자들끼리 건배의잔~~

태극기 대신 4050 그린에서 준비해 준 손수권 휘날리며

영춘아 안~~녕!!


 

 

 

 

 

 

 

추카해 주신 님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5. 0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