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기.지맥

진양6구간:밀치 황매산 황매봉 삼봉 두심마을 (2)

수정산 2017. 2. 25. 13:05


진양기맥 6구간

황매봉(1113), 삼봉(1104), 황매산(843),

경남/합천

2017. 02. 23.

산행코스:밀치→강섭산→ 황매산→ 떡갈재→ 황매봉→ 삼봉→ 박덤삼거리→구름재

 (1041번도로)→ 밤나무단지→두심마을→ 황매산 만남의광장. 14 km. (5:00)



황매봉 정상부에 근접하니

바닷속 산호를 닮은 주인공도 등장하고

암릉 위 정상석 혼자 이 멋진 풍광을 맘껏 누리면서

이 곳을 찾는이들에게 氣 를 부여하는가 싶다.




어느해 어느 봄날에 이곳을 찾았을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그땐 연분홍 철죽과 연두빛 새싹들이 

얼마나 싱그럽고 아름다웠던지 글구

많은 인파에 아우성 난리 굿이었던 그 장소에

오늘은 몽땅 울팀 진양지맥 벗님들뿐이다.

암릉 아래서 올려다 보니 바위도 성애꽃으로

어느분이 길도 없다고 괜히 왔다고 투덜...

그냥 바위로 오르시면 됩니다 하고 앞장서 올랐다.

완전 색다른 황매봉에 올라서니 모두가 내 발아래로~~(12:50)



길없다던 님.인증해 드렸더니 바람에 날아가겠다고

휙 가버리셨으니 쎌카로 한장 더.

가야할 삼봉 능선을 돌아보니 음지와 양지의 이색적인 분위기.

봄날엔 저 곳에 얼마나 많은 산벗들이 깔깔할까 가늠하며

연두빛 새싹들과 연분홍 꽃들이 얼마나 아름다울까나...




삼거리로 원위치 삼봉능선으로 진행.

명산으로 왔을땐 모산재 방향으로 

베틀봉 감안산 부암산을 연계산행한 추억어린 곳이기도 하다.


방금 올랐던 정상엔 울팀 후미조 모습.△


오늘이라는 선물이 이렇게 황홀할줄 몰랐다.

막연히 기대는 했었지만...

자연이 주는 이 아름다운 선물을 언제 또다시 받아볼까나

마냥 있고 싶은 마음인데...

그나마 후미조가 있기에 마음 편하게 진행한다.








캬!!

이 멋드러진 풍경.

그러나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돌무더기 암릉길과 계단길 저 칼날같은...

구불구불 저 능선을 저 끝까지 가야한다.




진행방향 우측으론 봄에 드넓은 철죽평전△

정상부에서 방금 걸어온 능선 돌아보기 ▽


황매삼봉

황매산은 수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온으로

황(黃)은 부( 富),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고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뜻하며

황매산에 들어오면 굶어죽진 않는다고 전해진다.


이곳 삼봉은 황매산 정기를 총 집결하여

세사람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누구나 이 세 봉우리를 넘으면서 지극정성으로 기원한다면

본인이나 후손들중 훌륭한 현인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제 상고대꽃은 볼 수가 없다.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시침 뚝떼는 자연앞에서

덕만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걸어온  능선 돌아보며△


할미산성과 치마덤

이 산성은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로 황매산성이 구전되어 오면서

할미산성으로 변형되어 오늘에 전해지며

이 산성 아래 넓은 바위를 치마덤이라 한다.

이는 선녀가 황매산아래 소에서 목욕을하고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라함.




철죽평전에도 눈길함주고

부서진 산성길 내려선다.






박덤삼거리

여기서 덕만주차장 길 버리고

불당골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금부터 길은 안조은 잡목에 가시덤풀 낙엽길 걸어서 구름재도착.(14:20)

(1041번 도로) 일부는 여기서부터 두심마을 황매산 만남의 광장으로.

산행자는 도로 건너서 밤나무 밭으로 진행.

선두대장님의 수고에 감응하여 땅만보고 걸어야한다.

방향표시 찾아 따라가려면...





나무가지 끝에 걸려가며 잘 찾아왔다.

방향표시 따라 임도로 내려서면 

아까 횡단했던 1041번 도로랑 만난다.


도로로 나와서 멀리에 타고갈 애마를 확인하고

도로따라 황매산 만남의 광장으로 찾아간다.



계절을 잊고 힘듬을 잊게해준

진양6구간 황매산 구간 행복하게 마무리!!(15:10)


황매산 황매봉 정상에서 순탄치 않은 바람과의 사투!!

먼산을 바라볼 여유조차 주지 않았던 바람.

잠시 머물면서도 봄의 전령사인 철죽평전에 철쭉꽃과 

 수많은 여행자들을 대접했을 황매산 황매봉! 

그 길에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추억들을 

온몸으로 가득채워온 행복한 산행!

자연에서 보고 느끼며 받아온 오늘이라는 선물에 아주 마니


* 감사합니다 *



2017. 0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