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지맥 2구간
▶산행코스; 둔내자연휴양림→술이봉→성목재→절고개 →중봉→오봉산 문재→문재터널.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4.7 km. (4:30).
▶2017년 10월 12일 목욜.
지난주 출정때 우중산행 보상이라도 하듯,(09:10)
버스에서 내리지마자 울긋불긋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맞이한다.
지맥꾼들은 뭐가 그리도 바쁜지 인정사정 없이 내 달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난 언제 다시 못올 수 도 있는 그런 길이기에 하나라도 더
눈에 넣어 가길 원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인데 . . .
술이봉 도착.(10:40)
오늘 최고의 조망터이자 전망대였다.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울 아부지 회갑일에 이 곳은 이렇게 화려하지 않았었다.
그냥 저 곤도라를 이용하는 건물하나가 전부 였었는데
20년이 훌쩍 넘은 현실은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울 아부진 고인이 되셨으니
옛날 옛날 한 옛날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한참을 즐기고 술이봉 내려서서
성목재 도착한다.(11:00)
성목재에서 다시 올라선 등로는
억새풀밭과 잡목들로 다소 불편했슴.
또다른 절고개 임도를 만나 또 오르고...
유엔군전적비 △
여기 뭉쳐가시는 여성대원님들
뭣이 그리도 바쁘셨을가요?
그리 조망 좋은 술이봉을 아니가시고
어디로 오셨는지 그것이 궁금△
떨어진 낙엽도 넘 아름다워라!
약간의 암릉구간 우회해서 힘들게 오봉산(1124.6). 도착.(12:50)
아름다운 단풍 구경함서 낙엽 밟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시간도 없이
약간의 어수선하고 희미한 등로 찾느라 애먹으며
경사면 치고 내려오니 담구간
백덕산으로 이어지는 문재였다.(13:20)
계단길 내려서면 앞서가신 님들의 뒷풀이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겠지만
아직 시간 많이 남았는데 빨라도 넘 빨라 도데체 따라갈 수 가 없으니
이 산악회를 계속 다녀 말어 그것이 나의 숙제이자 문재로다.
길이 좋아 걷기 좋은 등로라고
걷기를 버리고 마라톤 하듯 뛰어가시는 님들 따라 가느라
고생하며 백덕지맥 2구간 산행 힘들게 마무리.(13:35)
낙엽 우수수 떨어지고
예쁜 단풍도 막바지로
거침없이 치닫는 시월!
이 좋은 날들을 조금더 쉬엄쉬엄 걷고 싶은디
어찌 그리 걸음들이 빠르신지 내원 참 이로다!
감사합니다.
2017. 10. 12. 목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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