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배낭여행 2일차: 사려니 숲길

수정산 2017. 11. 18. 07:58

어제 한라산 등반 후 

끙끙대던 님들을 뫼시고 

이른아침 일어나 또랑 게하에서 컵라면과 토스트로 아침을 해결하고

따끈한 커피를 보온병에 넣어 여행2일차를 맞이하여

또랑 게하 앞. 제주대학교 입구 정거장에서 

210-1번 버스로 사려니 숲길앞 까지 이동합니다.






사려니 숲길

숲은 변하고 움직입니다.

자연은 시간이 지나면서 움직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대지에 풀과 관목류가 들어오고

마침내 나무들이 살고 있는 숲이 되고 

숲은 나무의 종류가 되면서 자랍니다.

이러한 현상을 천이라고 합니다.

사려니 숲은 여러가지 변화의 숲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이 초기인 소나무 숲. 소나무와 졸참나무 숲,

인공으로 심어놓은 삼나무 숲. 가장 안정화 한 서어나무 숲.등

다양한 숲의 형태를 볼 수 있는 숲 박물관 입니다.






숙소에서 일찍 서둘러 나왔더니 

우리 일핼4명이 전부인 조용한 숲길.

 

 

 

 

 

 

 

 

 

 

 

 

 

 

 

 

어제 한라산 등반 후 

하두 옴살들이 심해서 병이라도 나믄 어쩌나 하고 

오늘 최고로 쉽고 편한길 사려니 숲길을 걷기로 한건 

탁월한 선택 이었네요.

무탈하게 함께 웃으며 걸어 준 님들의 표정에서

삼나무 숲길을 걸으며 한라산 

등반의 피곤은 모두 씻어진 듯 행복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11. 15. 수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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