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북도

전남 구례 : 오산 사성암

수정산 2018. 3. 26. 23:27

전남/ 구례: 오산(542). 매봉(528). 자래봉(524). 사성암.


산행코스: 동해마을→ 약천사→안골 → 솔봉고개→ 자래봉→ 매봉→ 오산→ 사성암→ 

         죽연마을. 주차장. (3:40분). 뫼산. (237).



서울출발 4시간만에 사성암 주차장에 도착.(11:00)


사성암으로 먼저 오르실 분들은 셔틀버스 타고 가셔도 된다.

산행자들은 느티나무 앞에서 우측방향 돌면 약천사 방향으로 

시멘트길 따라 오른다.▽




동해마을 회관 지나면서 임도에 내리쬐는 햇볕은 벌써 뜨겁게 느껴진다.

엊그제 춘설의 설경을 보았는데. ...


오후엔 산동마을 산수유 축제장에도 

간다던데 미리 만나는 산수유 꽃.





남도답게 방문을 환영해 주는 듯

광양 매화도 여까지 마중 나왔나 보다.

참 예쁘다.

그 와중에 약천사는 공사중~~





희어리꽃! 

임도길 오르는 내내 함께 했고

산행중에도 꽤 많았었는데~~△


안골 이정목에서 좌틀한다.

 





동주리봉 삼거리 여기서 1.6 km.(11:40)

갔다오면 사성암에서 보낼 시간이 걱정스러워 그냥 패스.





솔봉까진 그냥 쉽게 오른다.

나머지도 아주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다.

그도 아쉬움 남은 동주리봉 한컷 ▽



등로는 이렇게 좋은 길 △




선바위도 당겨보고 ~~

오산 정상 1.7 km. 지점.






지나온 솔봉 ▽


소나무 사이로 당겨 본 사성암 

저 곳에 빨리 가고 싶다.

오늘은 산행 보다는 사성암 답사가 우선이지만

그래도 명승지가 자리한 둘레길도 함 걸어보고 싶음이다.




매봉 이다 △

그리고 생강나무 꽃 ▽

근디 하늘이 언제 이렇게 맑아졌지?

뿌연 미세먼지 자욱했는디 그서 동주리봉도 더더욱 안갔는디~~


삼각점 있는 532봉 에서

커피랑 간식하며 보니 건너편 오산 전망대가 보인다.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과 그 주변을 둘러본다.


전망대에서 지리산 능선을 전부 볼 수 있다드니 

이렇게 뿌여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어렵다.



오산 정상 도착(13:15)

 형상이 자라와 같다하여 오산이라 한단다.

그래서 아까 매봉에 자라모양의 지리산 둘레보고가 있었나보다.







정상 바로 아래 또하나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발길을 돌리면 

사성암 지붕위에 바위에서 조망할 수 있지만

산신각과 지장전 지붕위다.






테크길 바로 옆으로 옛 성인 도선국사 기도처인

 도선굴로 나와 산왕전 법당 앞으로. ..




소원바위 옆면이다.△

내용대로라면 

이곳에서 지리산 노고단 방향이 보여야 되는디. ..

도통 어디가 어딘지 분간 어렵다.



산속에 돌담이 예쁘다.

사진속 아가씨랑 주거니 받거니 





귀목나무 잔가지 △

밑둥은 굉장함




소나무 숲 있는곳이 오산 정산부인디~~

그 벽에 기대어 얼마나 묘연한 법당이 설계되었는지. ..

새삼 놀라고 놀라워 아주 오래도록 기다려온 오늘의 답사가 영광스럽다.



이 나무가 귀목나무 ▽

귀목나무를 보고 고개 돌리니 

아니 이게 어디라요

지금 까지 살아온 내 생애 처음보는 사찰이자 법당이다.

이렇게 기이 묘연하게~~

그 옛날 성인들의 지혜는 어디까지 였는지 사뭇 궁굼해진다.




정말 놀랍고 놀라울 따름이다.

어디선가 보았는데 

건축양식은 금강산 보덕암 모습과 흡사하다고~~







보고또보고

찍고또찍고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




큰법당 가려면 어데로 가야하느냐고 

기와불사 받는 불자님께 여쭈어서 찾아간다.

찾아가는 길에서보니 더욱 신비스럽다.








적멸보궁 같은 유리광전. 

불가사의한 전설 

도선국사가 손톱으로 조각했다고 전해오는 마애불상은 

유리밖 바위에 모셔져있고

원래는 오산암이라 부르다가 이곳에서 덕 높으신 연기조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가

수도하였다하여 사성암 이라 부르고 있다.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사성암에서 거의 한시간을 보냈으니 

이제 그만 길을 떠나야했다.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주워진다면 

꼭 한번 다시 오리라 생각하면서~~





이렇게 대나무 숲을 빠져나온다.(14:00)

셔틀버스 줄이 너무 길어서 

산길로 걸어간다.




산길로 내려서며 한번더 뒤돌아보고. ..△

귀한 솜나물꽃 야생화도 만나고. ..▽

귀이한 나무들도 만나면서 걸어가다 보니 

갑자기 너덜경에 돌탑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돌탑봉 다 내려가면 바로 마을길이다.

길찾기도 쉽고 걷는길도 괜찬다.

그리 멀지도 않다.





저 아래 마을과 주차장이 보인다.

그 앞으론 섬진강 물이 여여하게 그냥 멈춘듯하다.














금방 피어날 벗꽃길 앞 

주차장에서 산행 & 사성암 답사 (끝).(14:40)

마냥 늘어지도록 사진 찍어가며 

널널하게 걸어서 전체 (3시간40분). 

종산시간 20분 남겨왔다.ㅎㅎ



오늘 일정은 모두가 처음이다.

뫼산을 따라 온거부터

오산 사성암 그리고 오후 일정 산수유 축제장도~~

그래서 더 마니 긴장도 했지만

마음안에 늘 그리워했던 사성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좋았다.

다음엔 사성암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산수유 축제장 산동마을로 이동한다.

감사합니다.


2018. 03. 25. 일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