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의 기.지맥

백운/ 천등지맥 1구간: 천등지맥분기봉 십자봉 옥녀봉 녹재

수정산 2018. 4. 2. 19:41

 

  천등지맥(天登枝脈) 이란?


영춘지맥 치악산 남대봉에서 분기하여

원주시 부론면 용호로 이어지는 백운지맥이 오두재를 지나 971봉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가 갈라져 ▲십자봉(983.2 m ).▲옥녀봉(700 m). ▲시루봉(690). 

▲오청산(655 m )천등산(807 m). ▲인등산(666.5 m). ▲관모봉(630 m). 

▲부대산(626 m).▲주봉산(642.7 m).고봉(459 m) 을 거쳐 


충주시 동량면 충주호와 제천천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약 44.3 km 의 서쪽 분수령을 천등지맥 이라 한다



 천등지맥 1구간 : 분기봉(967). 십자봉(983). 옥녀봉(778).원주/ 충주

▶산행코스: 천은사주차장→ 분기봉→ 십자봉→ 옥녀봉→ 녹재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3 km. (4:20분).

▶좋은따라 36명.



천은사 주차장에서 산행에 앞서 안전기원제를  간단히 올리고

천등지맥 산행 출발한다.(09:30).





천은사 앞 계곡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니 

아직 녹지 않은 얼음두께가 꽤나 많았었는데

계곡 끝자락 낙엽속에서 아가 복수초가 웃고 있다.

얼마나 귀욥던지 ...

얼마나 작은지 꽃잎 아주 가까이 들이대고 찍었더니 뭉쳤슴.




산 굉이눈 작은 꽃 △

아가 복수초 ▽

이렇게 작은 복수초는 처음본다.

얼마나 앙증맞게 귀욥던지 ...




한참을 낙엽길 따라 올라섰더니 십자봉 가는길 가르킨다.

여기서도 한번더 치고 올라야 분기봉과 만나는 능선이다.






백운지맥 할땐 하얀 눈위에 힘들게 올랐던 천등지맥 분기봉이다.(10:40)

백운지맥 길은 산촌마을 방향으로 진행

천등지맥 길은 십자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분기봉에서 작은 봉 두개 치고 오르니 십자봉이다.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색이 다른 정상석이 

국방부 대삼각점을 사이에 두고 세워졌다.






십자봉 바로 아래 휄기장 지나

바위길 돌아 잔뜩 쌓인 낙엽길 치고 올라 삼봉산 갈림길에서

화당리 배재 방향으로 진행.


앞서가던 선두4명 전원 삼봉산 방향으로 알바~~ㅎㅎ






746봉 도착.(12:00)


뒷산 쉼터 긴 의자 에서 쉬며 간식타임에

알바팀들 헉헉대며 따라 올라옴.




내려서면 배재

앞산 다시 올라쳐서 가야 할 옥녀봉 방향.



원주와 충주 경계선 도로에서 좌틀 

저 앞에 나무계단으로 오른다. ▽





역쉬나 낙엽길은 계속 이어지고 길은 무난하다.

이정표도 새로 깔꼼하게 정리 된 상태여서 기분도 좋다.



옥녀봉 이정표 보고 한고비 올라치면 632.4봉 이다.▽



그러더니

생강나무꽃 향연이 펼쳐지는데~~

꽃사이로 옥녀봉이 송곳처럼 날카롭게 치솟았다.







세월의 아픔을 간직한 참나무 지나면서 

옥녀봉 된통 치고 오른다.(13:10)




머지않아 산악계의 전설로 길이 남으 실 

아름다운 강산님 하문자님(75) 대선배님의 

바톤을 이어받으실 분 정경자(73).대선배님 이시다.△



옥녀봉도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충주시의 정상석이 각 각 따로 있다.

다음 2구간땐 녹재에서 옥녀봉까지 다시 올라와 시루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늘 천등지맥 첫 출정산행은 여기까지. 


녹재로 내려서는 길은 접속구간이다.

오늘 양 날개 접속거리만 약 4 km. 

낙엽위에 두다리 뻗고 한참을 쉬어간다.





봄날 오후 빛이 뜨겁다.

이젠 해가리개가 등장할때가 왔나 보다

하산에 앞서 올 처음으로 해가리개 인증.

3월과 4월의 차이가 대단하다.



다시 원주시 정상으로 와서 아시는 산우님 시그널이라고 설명듣고 계심~~







지맥길 아니라고 마구잡이로 

버스 정차된 방향만 보고서리~~



마구잡이 험한길 내려서며 만난 귀요운 야생화

무슨 꽃일까요? (굉이 눈 꽃이라네요)





위: 현호색

아래: 꽹이 눈. 





사과 밭 사잇길로 나가서 산행 종료.(13:50)



천은사 계곡엔 두꺼운 얼음장 아직 많이 남아 있었고 

등로는 가을처럼 바삭되는 낙엽길 두께도 만만치 않았지만

주변에 유난히 많은 생강나무 들이 우람 했던것도 인상적이었고

이름모르는 야생화들의 앙증맞고 귀요운 미소도 감동이었던

천등지맥 출정식도 참 좋았다는 느낌 받으면서...


함께 하신 님들 덕분에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18. 04. 01. 일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