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

남해/ 호구산(619). 송등산(617). 괴음산 (605)

수정산 2018. 12. 2. 19:08

 남해/ 호구산<619>. 송등산<617>. 괴음산<605>.


▶ 산행코스: 외금마을→괴음산→송등산→호구산<납산>→돗틀바위→공원묘원 →

             용문사<주차장>. 11.5 km. (4:30분).


▶ 주관 :온라인(255)

   진행 :새녁대장님.

   2018. 12. 01. 토욜.



외금마을 입구 도로변에서 부터 산행 시작한다.(11:20).

더 들어가면 차를 돌릴 수 없다했는데 마을 들어서니 버스 정류소도 있었다.






아마도 저 앞산을 오르는가 싶다.

역쉬나 남도다운 싱그러운 시금치밭을 지나면서

마을길 끝까지 돌아간다.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



마을을 완전히 벗어나 괴음산 등로와 동시에 이정표 있다.

이정표을 보아하니 꽤나 오래된거 같은데 

산행자는 들어보도 못한 산행지를 접하고 첫 걸음을 하니 

보이는 모든것이 새롭고 긴장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작은산은 귀비산(419)이라 산행지도에 나와있다 ▲

괴음산 등로엔 암릉구간도 제법 나타나는 계속 오름질하는 구간이다.



출발 한시간십분 소요. 

괴음산 도착한다.(12:31).

날씨가 스산하다.

멀리 바라보는 남해바다는 꽝이다.



아직 자태 자랑하는 꽃과 고운 빛 작은 잎 보며 

위안 삼아 송등산 진행한다.



오늘 산행지 참 재밋다.

아기자기 올망졸망 

비록 날씨는 뿌여서 별로지만 걷는길은 참 좋다.

능선에서 진행하는 다른 산줄기를 미리 조망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 앞 봉우리가 송등산 정상부가 되나보다.▲




거북이 등처럼 생긴 바위 능선에서 

오늘 최고로 높은 호구산까지 미리 조망하며 걷는다.



오늘 진행하는 호구산이다.▼

보이는 능선 끝까지 가야 오늘 산행 끝날거 같다.▼



바위모양도 각형이고 

팥배나무 열매도 제철을 맞났지만 빛이 없어 

그 빛을 잃어 버린듯하다






하늘에서 주시는 따사로운 햇살 받으면 

빨간 열매는 더없이 예쁘고 아름다울진데

지금은 아쉬움만 가득하다.


멋진능선 조망하며 송등산 도착한다.(13:15).


선두로 내달리시던 새녘대장님!

여서 기다리며 호구산 오르려면 힘드니까 

따듯한 송등산 주변에서 점심먹으라 일러주고 

호구산 향해 먼저 자리를 뜬다. 

고마운 배려에 감사하며 자리잡아 간식먹는다.




약 20여분 

오늘 옆자리 짝궁과 함께 간식먹으며 쉬어서 일어난다.

이동면 방향으로~~



오늘은 바다도 하늘을 닮아서 

하늘모습만 담아낸다.

하지만 장괘하게 뻗어나간 호구산 능선은 희미하나마 참으로 아름답다.



소나무 뒤로 보이는 산이 설흘산 이라던데~~

글구 바다 건너 저 멀리 바위산은 남해 보리암으로 유명한 남산이라 하고~~ ▲



염불암 갈림길에 탈출로를 열어줬다.(13:40).


그러나 호구산을 목적으로 왔으니 영차 !!

힘을 내어 오른다.






평온하게 오다가 갑자기 격한 오름질 한번에 호구산 정상에 올라서니

하늘문이 열렸다!!

고맙기도 하시지 

갑자기 기분도 업로드 상승된다.




단아하고 섬세하게 쌓아올린 봉수대 옆선으로 

납산이라 새겨진 정상석이 따로있다.

멀리서 보면 원숭이 같다해서 원숭이 납자를 썼다는 ~~





막힘없는 조망을 즐기며 기뻐하는 동안 

많은 회원님들도 오르시고 

산행자는 계단으로 내려선다.




거대한 바위들로 이뤄진 호구산임을 내려서며 

산비듬나물 꽃이라 했던가?

오늘 몇번 마주치고 지나쳤는데 미안해서 한 컷!!



한번 더 뒤돌아다 본 호구산 정상부 ▼


이길이 맞나하고 가슴이 꽁닥거릴 즈음

앵강고개 방향으로 온라인 방향표시 한장!!

얼마나 큰 위안이 되던지~~

그 후 나타난 저 아름다운 돗틀바위 능선!!



서울에서 지루하도록 버스타고 달려온 보상을 덤으로 받는 순간이다.

애당초 공지에 없던 뽀너스 같은 존재감!!






호구산 정상에서 걸어온 능선 돌아보기 ▼▲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산행의 매력을 느끼는 포토존



이제 바위능선길은 끝나고 걷기 좋은 측백나무길



산길도 끝나고 시멘트 임도길에서 공원묘원 방향으로~~





남도의 맛을 느끼며 걷는길~~


오늘 산행공지 대로 진행했다면 용문사에서 바로 호구산으로 오르는 코스였다.

그렇게 진행하면 돗틀바위 능선을 탈 수 없다고 반대로 진행해서 

시간이 허락되는 님들은 돗틀바위 능선을 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대장님의 뽀너스 코스였다. (감솨)

덕분에 12월에 뱀딸기도 보고 골무꽃도 알아가면서 임도길 걷는다.




골무꽃임을 처음 알아간다. ▲

쑥부쟁인줄 알았더니 개미취라고 ~~▼



멋지게 조망하며 걸어 온 돗틀바위 정상부 ▲

멀리서 보노라니 호구산을 닮았다 ▲



엉겅퀴와 국화차꽃 ▲ ▼




삥 돌아서 용문사 일주문 앞까지 왔다.

공지대로 진행했다면 돗틀바위 대신 용문사를 답사 했겠지만 

지금은 꽤가 나서 그냥 패스.



용문교를 지나 저 아래 주차장에 딱 한대 큰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아직 시간 많이 남아 있으니 용문사를 갈까말까 하다 그냥 패스

호구산에도 용문사 있슴을 알아간다.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15;50)

모친을 위로하기 위해서 지었다는 구운몽의 작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라는 것도 알아가는

서포문학공원 이었다.


일주일 전 서울엔 첫눈이 펄펄 내리고 길 미끄럽다 아우성였는데

남해의 호구산 산행에선 갖가지 꽃들과 암릉산행 묘미와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2018. 12월 첫날을 행복한 마음으로 활짝 열어간다.



리딩에 애써주시고 

함께하신 님들덕분에 

고마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2018. 12. 01. 토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