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산행코스: 밤머리재→ 도토리봉→ 왕등재→ 청이당재→ 두류봉→ 하봉→ 중봉 →천왕봉→
▶ 장터목→ 백무동. 25 km. (12시간).
▶ 2019. 10. 08. 화욜.
▶ 만산회 (30.)
첨으로 걸음하는 산악회이긴 해도
오래전부터 산행을 함께해오신 분들여서
그닥 낯설지 않았고 산행코스도 초행길이 아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할 수 있었다.
엇밤 11:30 출발.
밤새 달려온 버스 밤머리재 도착과 동시에 산행출발: (03:49).
어둠을 헤치며 삼각점 있는 도토리봉 올랐다. ▼ (05: 21).
이쯤되면 날이 밝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캄캄밤이다.
해가 짧아졌다는 예기다.
어둠속에서 걷는시간이 넘 길어지면 볼거리를 제대로 못보고 지나야하는
아쉬움이 생기니 이젠 무박산행을 잠시 접고 다시 봄되면 재개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어디쯤에선가 조망이 틔여 하늘을 보니 여명이 튼다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 희망을 갖고 ▲~~~(06:10).
또 한고비 올라쳐서 하늘을 보니 햇님께서 쭈욱 올라와 구름놀이 중이다. ~~
이곳을 처은 걸음한 3년전보다 산죽들이 키가 커서 걷기 곤란한 산죽밭을 헤치고 걷노라니
옷이고 장갑이고 모두 젖은상태로 바람까지 합세하니 몸까지 추워져 남방 하나를 더 껴입고
왕등재습지 도착한다. (06:55) ▲
빗물에 젖은 산죽길 걷기 참 곤란하다
오늘 산행을 함께하는 만산동호회 허총무님이
뒤에 오시느 님들을 위해 본인 시그널을 걸어주고 있다.▲
허총무님이랑 하봉까지 동행했다.
형제바위 까지 안개속에서 오리무중 산행 ▲
청이당 고개 직전 언덕 올라서는데 하늘이 맑아졌다.
청이당재를 넘어 두류봉 가는 언덕길에서
와~~기분좋으다 외치며 한컷 담는다. ▼
두류봉 능선 도착해서 참 멋지다 외치며 한컷 ▼
아무 흔적도 없는 두류봉 도착 ▼ (10:48).
하봉 전위봉 능선 ▼
세상에나 지리산에 꽃들이 다 어데가고 오늘 첨으로 만난 괴남풀 ▲
그리고 지금까지 여기가 하봉으로 알았던 무명봉을 지나고 ▼~~
급경사 암릉지대를 조심히 내려서서 ▲ ▼
단풍은 기대치에 못미치지만 그도 지리산 하봉 아래니까 하면서 한컷 동시에
뒤에오시던 분 왈) 길 잘못왔는데요 빠꾸~~
금방 아무치도 않던 다리가 빠꾸 동시에 천근~~ㅎㅎ
빨간 열매가 맘과 다리를 달래주워 다시 가볍게 걸음을 옮겨 하봉 도착한다.(11:28).
이 코스에 3번 들면서 하봉이라 표시된건 오늘 첨본다.
하봉바위 내려서서 다시함 담아본다 ▼
역산행 할땐 걍 후딱 지나가기 딱 좋은 장소다.
그리고 잠시후 하봉 휄기장 근처에 바위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모양세가 약간 변형 된 느낌이다.
2019년 현재. ▲
2016년 6월. ▼
거대 주목나무도 지나고 ▲
가문비나무는 태풍에 잘려 저만큼 내동댕이 쳐져 있었다.
인증을 했어야 되는데 ~~~
올해엔 가문비나무가 없어졌슴 <마니 아쉽>▲ ▼
중봉 도착 (12:13).
안개가 언제또 이렇게
조망은 또 꽝이다.
마니 아쉽다.
중봉 헬기장 내려서며 ▼
변화무쌍한 날씨에 다시 오리무중.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관문.
하산이라 생각하면 엄청 큰 착각을 일으키는 대원사 11.7 km.
아무도 없는 천왕봉에서 어느 산객이 찍어준 인증 한장
날씨가 수시로 시셈을 하는 하루다.
안개속에서 바람부는 천왕봉을 내려서며~~▼
통천문도 통과하고 ~~
제석봉 도착 전
위 사진 옆 바위에 앉아 빵이랑 오미자차 마시면서 휴식하고~~
장터목 내려서는 관문 돌계단 ▲ ▼
겨울이면 눈쌓인 상태로 녹아내리며 계속 얼어서
완전 빙판길인데 ~~
점점 산행인구가 줄어가는건 확실한거 같다.
항상 북적거리던 장터목대피소가 이렇게 한산할수가~~(13:33).
좀전에 휴식하며 간식까지 했으니
대피소에 들어갈일도 없고하니 걍
백무동 방향으로 발길을 옮겨서 진행하다 만난 고사목 ▼
백무동 하산길에도 산죽길은 여전하지만
사람에게 걸리적 거리진 않는다. ▲
아래사진 바위는 동물의 왕국을 표현한 느낌 ▼
여기가 소지봉이라 했던가요?
한참을 무심으로 걷다가 생각하니
계곡물소리랑 나뭇잎들이 어느 계절을 뜻하고 있는건지
영~~아리송하다.
참샘에서 물 받아 마시고
빈병에 가득 채워같고 ~~
그냥 걷기를 자처하는 취미~~ㅎㅎ
가을햇살에 비치는 푸르름과 맑은물
힘차게 내리치는 계곡물소리가 여름이라 착각할 만큼
싱그러운 계곡길을 혼자서 독점하듯 걷고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쉼 길게 내쉬며 하늘보며 이쁘다 이쁘다.
깊은 산중에서 독점하는 여유!
표시 600고지 많이도 내려왔으니 거의 끝날때가 되었구나 싶다.
물속으로 첨벙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숭숭~~
장터목대피소 보다
세석대피소 가는길이 0.7 km 더 길다는표시. ▲
언젠가는 저 길도 걸어볼날 있을거라 생각하며~~~
지리산 천왕할매상 앞에서 장장12시간 동부능선 산행 (끝). (15:45).
2년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동부능선 그 길엔전에 못보던 시그널과 반달곰 위험표시 등등뭔가가 있던 자리엔 없어지고 등로에 나무들이 쓰러져 피해서 돌아야 하는곳도 꽤 여러번 있었지만첨으로 걸음한 만산동호회 따라 걸음한 지리산 산행도함께하신 여러분 덕분에끝까지 무탈함에 고마웠습니다.감사했습니다.행복했습니다.
2019. 10. 08. 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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