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91008:밤머리재 천왕봉 백무동

수정산 2019. 10. 9. 18:40

 지리산

 

▶ 산행코스: 밤머리재→ 도토리봉→ 왕등재→ 청이당재→ 두류봉→ 하봉→ 중봉 →천왕봉→ 

▶           장터목→ 백무동. 25 km. (12시간).

▶ 2019. 10. 08. 화욜.

▶ 만산회 (30.)

 

 첨으로 걸음하는 산악회이긴 해도 

오래전부터 산행을 함께해오신 분들여서

그닥 낯설지 않았고 산행코스도 초행길이 아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할 수 있었다.

 

 

 

 

 

 

 

엇밤 11:30 출발.

밤새 달려온 버스 밤머리재 도착과 동시에 산행출발: (03:49).

어둠을 헤치며 삼각점 있는 도토리봉 올랐다. ▼ (05: 21).

 

이쯤되면 날이 밝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캄캄밤이다.

해가 짧아졌다는 예기다.

어둠속에서 걷는시간이 넘 길어지면 볼거리를 제대로 못보고 지나야하는 

아쉬움이 생기니 이젠 무박산행을 잠시 접고 다시 봄되면 재개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어디쯤에선가 조망이 틔여 하늘을 보니 여명이 튼다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 희망을 갖고 ▲~~~(06:10).

 

또 한고비 올라쳐서 하늘을 보니 햇님께서 쭈욱 올라와 구름놀이 중이다. ~~

 

 

 

 

이곳을 처은 걸음한 3년전보다 산죽들이 키가 커서 걷기 곤란한 산죽밭을 헤치고 걷노라니

옷이고 장갑이고 모두 젖은상태로 바람까지 합세하니 몸까지 추워져 남방 하나를 더 껴입고

왕등재습지 도착한다. (06:55) ▲

 

 

 

빗물에 젖은 산죽길 걷기 참 곤란하다 

 

 

 

오늘 산행을 함께하는 만산동호회 허총무님이

뒤에 오시느 님들을 위해 본인 시그널을 걸어주고 있다.▲

허총무님이랑 하봉까지 동행했다.

 

 

 

 

 

 

 

 

형제바위 까지 안개속에서 오리무중 산행 ▲

 

청이당 고개 직전 언덕 올라서는데 하늘이 맑아졌다.

 

청이당재를 넘어 두류봉 가는 언덕길에서

와~~기분좋으다 외치며 한컷 담는다. ▼

 

 

 

 

 

 

두류봉 능선 도착해서 참 멋지다 외치며 한컷 ▼

 

 

 

 

아무 흔적도 없는 두류봉 도착 ▼ (10:48).

 

 

하봉 전위봉 능선 ▼

 

 

 

 

 

 

 

세상에나 지리산에 꽃들이 다 어데가고 오늘 첨으로 만난 괴남풀 ▲

그리고 지금까지 여기가 하봉으로 알았던 무명봉을 지나고 ▼~~

 

 

 

 

급경사 암릉지대를 조심히 내려서서 ▲ ▼

 

 

 

단풍은 기대치에 못미치지만 그도 지리산 하봉 아래니까 하면서 한컷 동시에

뒤에오시던 분 왈) 길 잘못왔는데요 빠꾸~~

금방 아무치도 않던 다리가 빠꾸 동시에 천근~~ㅎㅎ

 

 

 

빨간 열매가 맘과 다리를 달래주워 다시 가볍게 걸음을 옮겨 하봉 도착한다.(11:28).

 

 

 

 

 

이 코스에 3번 들면서 하봉이라 표시된건 오늘 첨본다.

 

 

 

 

하봉바위 내려서서 다시함 담아본다 ▼

역산행 할땐 걍 후딱 지나가기 딱 좋은 장소다.

 

 

 

 

그리고 잠시후 하봉 휄기장 근처에 바위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모양세가 약간 변형 된 느낌이다.

 

 

 

 

2019년 현재. ▲

2016년 6월. ▼

 

 

 

 

 

거대 주목나무도 지나고 ▲

 

가문비나무는 태풍에 잘려 저만큼 내동댕이 쳐져 있었다.

인증을 했어야 되는데 ~~~

 

 

 

 

올해엔 가문비나무가 없어졌슴 <마니 아쉽>▲ ▼

 

 

 

 

 

 

 

 

중봉 도착 (12:13).

안개가 언제또 이렇게 

조망은 또 꽝이다.

마니 아쉽다.

 

 

 

중봉 헬기장 내려서며 ▼

변화무쌍한 날씨에 다시 오리무중.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관문.

하산이라 생각하면 엄청 큰 착각을 일으키는 대원사 11.7 km.

 

 

 

아무도 없는 천왕봉에서 어느 산객이 찍어준 인증 한장 

날씨가 수시로 시셈을 하는 하루다.

 

 

안개속에서 바람부는 천왕봉을 내려서며~~▼

 

 

 

 

 

 

 

 

통천문도 통과하고 ~~

 

 

 

 

 

제석봉 도착 전

위 사진 옆 바위에 앉아 빵이랑 오미자차 마시면서 휴식하고~~

 

 

 

 

 

 

 

 

장터목 내려서는 관문 돌계단 ▲ ▼

겨울이면 눈쌓인 상태로 녹아내리며 계속 얼어서 

완전 빙판길인데 ~~

 

 

 

점점 산행인구가 줄어가는건 확실한거 같다.

항상 북적거리던 장터목대피소가 이렇게 한산할수가~~(13:33).

 

 

 

좀전에 휴식하며 간식까지 했으니 

대피소에 들어갈일도 없고하니 걍 

백무동 방향으로 발길을 옮겨서 진행하다 만난 고사목 ▼

 

 

 

 

 

 

백무동 하산길에도 산죽길은 여전하지만 

사람에게 걸리적 거리진 않는다. ▲

 

아래사진 바위는 동물의 왕국을 표현한 느낌 ▼

여기가 소지봉이라 했던가요?

 

 

 

한참을 무심으로 걷다가 생각하니

계곡물소리랑 나뭇잎들이 어느 계절을 뜻하고 있는건지 

영~~아리송하다.

 

 

 

 

 

참샘에서 물 받아 마시고 

빈병에 가득 채워같고  ~~

그냥 걷기를 자처하는 취미~~ㅎㅎ

 

 

 

 

 

가을햇살에 비치는 푸르름과 맑은물 

힘차게 내리치는 계곡물소리가 여름이라 착각할 만큼 

싱그러운 계곡길을 혼자서 독점하듯 걷고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쉼 길게 내쉬며 하늘보며 이쁘다 이쁘다. 

깊은 산중에서 독점하는 여유!

표시 600고지 많이도 내려왔으니 거의 끝날때가 되었구나 싶다.

 

 

 

 

 

물속으로 첨벙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숭숭~~

 

 

 

 

 

장터목대피소 보다 

세석대피소 가는길이 0.7 km 더 길다는표시. ▲

언젠가는 저 길도 걸어볼날 있을거라 생각하며~~~

 

 

 

 

지리산 천왕할매상 앞에서 장장12시간 동부능선 산행 (끝). (15:45).

 

2년만에 다시 찾은 지리산 동부능선 그 길엔전에 못보던 시그널과 반달곰 위험표시 등등뭔가가 있던 자리엔 없어지고 등로에 나무들이 쓰러져 피해서 돌아야 하는곳도 꽤 여러번 있었지만첨으로 걸음한 만산동호회 따라 걸음한 지리산 산행도함께하신 여러분 덕분에끝까지 무탈함에 고마웠습니다.감사했습니다.행복했습니다.
2019. 10. 08. 화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