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 유평마을 천왕봉 세석대피소 한신계곡길을 걸어보다.

수정산 2022. 8. 14. 21:03

◇ 산행코스: 유평마을~ 무제치기폭포~치밭목 대피소~써리봉~중봉~천왕봉~

◇ 제석봉~장터목대피소~연하봉~촛대봉~ 세석대피소~한신계곡~ 백무동.[10:42]

◇ 2022. 08. 12. 금요무박.[신사.256]

 

버스가 유평마을까지 올려다 줘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멀긴 멉니다.

밤 시간에도 출발 후,

4:40분 걸려서 도착합니다. [03:40]

천왕봉~대원사 하산길은 몇번 걸어보았지만, 대원사~천왕봉 오름길은 오늘 첨으로 경험하기에,

그래서 더 많이 긴장한 상태로 출발합니다.

음력 7월 보름달은 휘영청 밝고요...

무제치기교를 건너며 물소리가 요란하니

무제치기폭포를 다녀옵니다.

혈!

생각지도 못한 황금빛 태양빛이 눈부시도록 황홀합니다.

새벽 어두운 밤을 걸음으로 밝힐 땐 이런 색다른 황홀함이 따르는 행운을 맛볼 수 있어 힘듬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무제치기폭포 도착. [05:55]

황금빛 태양빛을 보고 되돌아 나오니 날이 환하게 밝아 이젠 지리산 야생화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황금빛 태양에 힘 받아 반가운 치밭목 대피소 도착합니다. [06:43] 

야생화들과 눈 맞춤하면서

써리봉 도착. [07:49]

아직 이른 시간이기에 공기 참 신선합니다.

써리봉에 오르니 지리산 천왕봉이 손 내밀면 쉽게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그러나 써리봉에서 중봉 오름길이 그리 호락한 길 아님을 오늘 처음으로 체험합니다.

중봉 안전 쉼터에서 중봉 오르기가

오늘 최고로 힘든 걸로 기억됩니다.

금방일 것 같지만 고도가 높아지니 진행이 느려집니다. 중봉 도착. [08:43]

중봉에서 쉼을 하며 빵과 포카리 그리고 커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대망의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천왕봉 오름길은 온통 꽃길입니다.

덕분에 지루함 없이 예쁜꽃길 걸어봅니다.

드뎌 대원사 문을 통과하는 순간!

기분 완전 짱입니다.[09:26].

해냈다는 성취감 이겠지요.

▽ 흰꽃은 난쟁이 바위솔꽃!

줄기는 채송화를 닮았고,

꽃모양은 개별꽃을 닮았네요.

고산지대에 꽃들은 색감이 더욱 선명해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지요.

환희의 마음으로 천왕봉에 올라섰는데 누군가가 태극기 들고 인증!!

광복절을 앞두고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으니 태극기는 기본!!

이렇게 다닐 수 있는 나라가 있어 감사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요.

장터목대피소 도착. [10:13]

수도가에서 물 보충하고 많이 마시고,

세석대피소 경유,

한 번도 못가 본 한신계곡을 드디어 오늘은 답사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환희심으로 출발!

▽ 사진 속 돌하르방 참 오랜만에 또 만남.

지리산 삼신할매상이라 본인이 이름 붙여놓았는데 장터목과 세석대피소를 관통하는 문지기 같기도 하다.

촛대봉 통과,

세석대피소에서 백무동

한신계곡길에 첫 발을 뗍니다. [11:47]

이곳 사거리도 오늘부로 모두 접수. 만세!

처음 가는 길은 왠지 긴장되지만 6.5km.

시간이 충분한 관계로 살방.

산행마감은 오후 4:30분.

지금 12시 전이니, 느긋하게 걸어도 충분하겠단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8시간 걸었네요.

돌계단만 계속 걸으며 이런 야생화들이 없다면 얼마나 지루할까요.

꽃이랑 눈 맞춤하면서 찍어주며 예쁘다 말해주는 동안 험한길 다 지나갑니다.

지금 시간에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를 향해 오르는 산객들도 꽤 많다는 걸 느꼈네요.

나무뿌리 있는 곳 까진 완전 급경사 돌계단 길 △

그런데 해 저문 거 같은데 시간은 [12:05].

약 20분 동안 긴장하는 길 걸었네요.

반면에 이 길을 오르는 사람들은 모두 지친 표정이지만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오늘 처음 만나는 가네소 폭포를 만나면서 길은 완전 반전됩니다.

맑은 물소리, 둘레길 같은 넓은 등로, 장소 좋은 곳은 산객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곤 하지요.

길게 광음으로 내리치는 초록빛!!

이렇게 우담하게 생긴 바위들을 가로질러 쉼없이 흐르는 물소리!!

한신계곡을 왜 지리 10경에 넣었는지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지리산 한신계곡 폭포모음.

 

지리산 한신계곡 첫 나들이 폭포.

실제로 저는 오늘 첫 나들이 맞습니다.

 

세석대피소에서 갈라지는 백무동 거림 의신 종주길에서 탈출로 세곳을 모두 답사.

큰 환희심으로 오늘이 참 행복하다 느껴짐.

천왕 할매상 앞에서 유평마을~천왕봉~한신계곡. 산행 무탈하게 마무리합니다.[14:22]

처음 접한 지리산 한신계곡의 물소리!!

 

이 사진을 남기고 본인도 입수!.

엄청 시원함과 피곤을 한번에 싹 날려버립니다. 

오늘의 하이락!!

황금빛 태양빛과 천왕봉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다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행복하게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08. 13.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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