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원

춥다고 밥 안먹니?

수정산 2022. 12. 17. 05:11

계속 이어지는 한파에 얼까 봐 밥[물]

안 줬더니 완전 나 가겠소 하더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각각 따르는 식사는 거르면 안 된다는 걸 일깨워주는 식물들에게서 배워갑니다.

정말 죽은 듯이 푹 늘어져 있더니

살짝 생기를 부여받아 

나 살았소 하더이다.

 

난 며칠째 이어지는 한파에 하루쯤 

괜찮겠지 했는데...

 

자신에게 물어봤다.

춥다고 하루쯤 밥 굶은 적 있냐고...

 

하루종일 미안했다.

꽃들에게~~~

다시 생기를 부여받고 살아와줘서

고맙다는 마음 가득 채워서

감사 또 감사합니다.

2022. 12. 17.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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