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모금
마시기 힘들어하는 내게
어느 날
예쁜 영양사가 웃으며 말했다.
물도 음식이라 생각하고
아주 천천히 맛있게
씹어서 드세요.
그 후로 나는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음식이라 여기고
천천히 씹어서 먹는 연습을 한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기도하면서...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삶의 맛도
씹을수록 새로운 것임을
다시 알았다.
~* 이해인 *~ 수녀님의 시
감사합니다.
'나눔의 좋은방 > ◈좋은글 모음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은 누구에게나 핀다 (0) | 2023.10.14 |
---|---|
"된장의 오덕" (0) | 2023.09.20 |
힘들어도 웃어요 (0) | 2023.09.03 |
부족함과 행복함 (0) | 2023.09.01 |
자연[自然]의 가르침 (0) | 2023.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