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산 노추산 연계산행을 하며
이렇게 많은 새하얀 설경을 황홀하게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동심으로
나는야 새하얀 설경 속에서...
저 위에 겨우살이 하고 소리치니
사람들 까르르~~
앞 길 보고 가기도 버거운데
저 높이 달려있는 겨우살이까지 찾아보느냐고... 해서 한바탕 웃음.
조고봉 가는 갈림길 만나서
늑막골 가는 임도로 진행
산악회 버스를 함께 타고 간 회원들도 사진놀이에 여념이 없고...
핸드폰은 습기 차고, 손은 시리고.
그럼에도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 못 볼 풍광들이기에
찍고 또 찍고... 신남.
드디어 모정의 탑길에 도착.
무슨 우환이 그렇게도 많았기에 이렇게 수많은 돌탑을 쌓으셨을까요?
돌탑 하나하나에도
소복이 쌓인 흰 눈.
주인공 사시던 움막인가 보다.
여긴 기도처.
여인의 몸으로 이 많은 돌탑을 어찌...
상상초월~~
두 줄로 나열된 돌탑길을
빠져나오면 포토존도 있다.
걸어온 길은 정선에서 강릉까지 참 많이도 걸었네요.
모정의 탑길 빠져나오면 캠핑장도 있고, 슈퍼도 하나 있던데
지금은 운영을 안 하지만 화장실만큼은 따뜻하게 해 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바로 앞 넓은 계곡엔 눈송이가 뭉쳐서 두둥실 떠내려가고
저 앞에 타고 온 버스가 있는데, 버스 찾아가는 동안 바람이 얼마나 세던지 얼굴을 들 수가 없었음.
이렇게 모진 바람맞아가며
갑진년 새해 첫 산행은, 아리랑산 노추산 연계산행으로 새하얀 순백의 설산에서...
함께하신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01. 20.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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