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

팔공산 비로봉 동봉

수정산 2024. 10. 25. 18:24

♧ 산행코스: 제1주차장~ 오도암~ 비로봉~ 마애여래불~동봉~ 진불암~ 수도사~ 치산캠핑장. (5시간)
♧ 2024. 10. 24. 목요일.(신마포. 27).


* 가을 날 맑은 날에 팔공산에서의 하루


단풍은 별로였지만 아직 한 번도 못 가본

동봉과 진불암 그리고 수도사 사찰을 둘러볼 수 있었던 기회 팔공산 큰 산에서

깊은 계곡 공산폭포의 진 면모를 두루 살피며 거센 물소리 들으며 걸어 본

즐거운 날의 추억을 담아왔습니다.

오도암은 팔공지맥 때 들어가 답사했던 곳이라서 눈에 익습니다.

팔공지맥땐 하산길이라서 수월하게
내려섰던 714 계단을 오늘 어구 찌고
올라왔네요. 하늘정원에 올라서야
살맛이 났습니다.

그런데 2018년 팔공지맥길로 걸을 때도

이런 시설물 있었는지 전혀 기억에 없으니 딴 길을 걷고 있는 듯합니다.

그땐,

군부대 벽에 글 귀만 읽으며 내려섰던

기억뿐인데...

그때도

이런 시설물 있었다면

사진이라도 있을 건데...

 

청운대 벽면입니다.▽

저 높이만큼의 계단을 올라온 겁니다.

산꾼들은 정말 대단한 지구력인 듯..

자세히 보면 옆선에 계단이 보이네요.

하늘정원에서 아름다운 풍광들을 두루 살피며 팔공산 비로봉으로 좋은 길 따라 직진합니다.

팔공산 제 천 단입니다.

변하지 않은 모습 감사합니다.

팔공산 정상 도착합니다.

18년도에 망가져가던 삼각점 지대가

튼튼하게 정비되어 고맙습니다.

여기 삼거리까진 그나마 익숙한 길임.

지금부터는 처음 가는 길이라서

긴장하며 주변 살피가며 걷습니다.

동봉 갔다가 수도사 삼거리까지 빽 해서

수도사 방향으로 하산 잘해야만

오늘 서울 갈 수 있습니다.

잘못 가면 삼천포로ㅎㅎ

마애약사여래부처님!

내 생애 처음으로 인사 여쭙니다.

마애여래입상에서 동봉 올라갔다가
다시 마애여래입상 삼거리로 빽 합니다.

동봉에서 그냥 직진하면
팔공산 갓바위 가는 능선길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 능선길도 걸어보고 싶은 마음 갖고 갑니다.

팔공지맥 길 서봉방향 △

오늘 처음 오른 동봉 ▽

갓바위로 갈 수 있는 능선. △
팔공지맥 서봉능선. ▽

저 능선도 완전 바위 능선인데 어쩌면 저리 부드럽게 보일까요?

다음기회가 된다면 대구 수태골에서
갓바위까지 쭈욱 걸어보고 싶은 마음.

약사여래부처님!

자알 다녀갑니다.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합장]

△ 비로봉 뒤쪽 벽면으로 한 컷.

지금부터 진불암까지 계속 낙엽 쌓인
경사길로 하산. 만약에 장마철이라면
진불암 0.5km 지점 아래 굉장히 넓은 계곡에 물이 넘친다면 어쩔까나 싶음.

엄청 넓은 계곡에 물 휩쓸린 자국으로

건너서 언덕에 올라와 진불암 방향으로

좀 더 올라치면 그 앞에도

작은 계곡이 또 하나 있습니다.

오롯이 혼자 가을 낭만을 곱씹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굴리며 생애처음

접해보는 팔공산 진불암 도착합니다.

법당엔 석불님 모셔져 있습니다.

예전에 토굴에 모셨던 석불님이시고

법당뒤로 석탑은 진신사리탑이랍니다.

해서 법당 현판은 적멸보궁 되겠습니다.

숲길에서 찬 공기에 있던 몸이

따뜻한 진불암 마당에서 사르르 눈 녹듯

따뜻해진 상태로 진불암 떠나 이젠 

공산폭포 찾아갑니다.

다리아래로 지나가는 물길이 얼마나 세찬지 가을에 이런 물줄기 보노라니 색다른 맛!!

엄청 신선하고 뭔지모를 갈증 해소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 힘찬 계곡물이 아까 진불암

건너갈 때 그 계곡물인 것을요.~~~

여기서부턴 아스팔트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산 모퉁이길을 걷습니다.

공산폭포는 가던 길 역으로 다시 좀 더 

올라가 봅니다. 좀 전에 그 물소리 광음

한 여름도 아니고 수령도 풍부하고 

휘 몰아치는 물줄기에 번뇌망상이 싹

살아진 듯 정신 번쩍 듭니다.

힘들다고 그냥 지나쳤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네요.

팔공산에 숨어있는

천하제일 비경이었습니다..

물소리 들으며 잠시 조금 더 걸으니
대한불교조계종 제10 교구 은해사의 말사
수도사 있습니다.

오후 시간이라서인 매우 조용합니다.

오늘은

본의 아니게 삼사순례 하는 듯 합니다.

오도암, 진불암, 수도사.

수도가에 노란 장미 한 송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구 군부대가

연천으로 이전하나 봅니다.

역시나 팔공산엔 사찰[암자]도 많습니다.

수도사 앞으로 흐르는 공산폭포 물소리 

역시 굉음을 내며 흐르는 계곡은

치산계곡이라 합니다.

광음을 대던 그 물들이 모여 치산 지를 이루어 수량이 많으니 넘치는

모습 또한 그림 같습니다.

치산계곡을 쭈욱 따라 내려오면

치산 캠핑장 있습니다.

공용주차장에 주차된 신마포 애마 주변에 먼저 오신 님들의 벅찬 환호받으며

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에서 출발.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에서 신행 끝.

즐겁고 보람된

행복한 일정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0. 24.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