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

거제,남파랑길 16코스 성내마을, 성포항 구간

수정산 2024. 10. 28. 13:49

♧코스: 고현버스터미널~ 사곡해변길~성내마을~성포항~사등면사무소.
13. 3km.(3시간)
♧ 2024. 10. 27. 일욜.(신사. 394)

♧ 길을 걸으며 내가 제주도에 와 있나하고 착각할만큼 노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남파랑길을 걸으며 감귤인지 유자인지 야단법석 하면서 걸었던 그 길.

거제도 고현터미널에서 잠시 휴식하며
빵이랑 계란식으로 아침을 먹고 역순,
16구간 걷는 길. 좀 전에 석름산에서
조망되었던 거제시내 가장 높은 유림노르웨이 숲 아파트 앞으로 해서
계룡산로 걸으며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반대편 창원가는 방향 도로 따르며
인생의 명언 글귀 읽으며 걷는다.

아름다운 공원길을 걸으며 하늘의
찬사를 받는 느낌이다.

이쯤에서 나의 일행 야생화 팀원들을
만나 부등켜안고 난리부르스를 잠깐
신나게 함께 추고 헤어졌다.ㅎㅎ

사정이 있어 역산행으로 진행하느라
함께 걷지 못하는 아쉬움만 남기고..
 
둘이는 새벽을 밝히며 올라 간 석름산 방향, 나는 사곡해변길로 진행.

" 나는 어떠한 고통이 따르더라도
그림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본적은 없다.
좀더 좋은 그림을,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나의 그림을
그리려고 애써왔을 뿐이다.
 
~*양달석 비망록 中*~

사곡해변길을 걷고 표지따라 도로를
건너오노라면 성내마을 여산 양달석님의 그림산책길이 열린다.

거제 사등성  바라보며 성내마을 길 들어서노라니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졌다.
 
조용한 마을길 벼이삭에서 스스로 이모작을 하고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순간 제주도에 왔나?
착각 할 만큼 노란 열매가 귤 인줄 알았다. 그런데. 유자란다.
한바탕 웃고 지나간다.ㅎㅎ

가을을 노래하는 코스모스와 바다!
낭만이 그냥 넉넉하게 흐른다.

모퉁이길 돌고돌아 언덕길 수없이 오르내리는 거제도의 남파랑길 16코스,
어디든 항상 그랬지만 거제에서 첫 날은 좀더 그러는거 같다. 그럼에도
길을 걷고 있는 이 순간 참 좋다.

여기서도 저 아래
성포항으로 내려서야 한다. 

요리조리 방향표시 따르며 걷다보노라니 성포항 도착한다.

△. 가조도와 가조연육교

와~~
이제 16 코스 다 왔다.
16코스 시작부터 끝까지 쉼없이 아름다운 거제도의 아기자기한 풍광에 취해며 걸었다. 13.3km.(3시간).

이젠 지난번 못다한 15구간 마무리하면
오늘 거제도에서의 첫 트레킹도 무탈하게 끝난다. 야호 🙌 만세 만만세!

감사합니다.
2024. 10. 27. 일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