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견치봉 광릉 요강꽃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야생화 탐사에 나섰다. 야생화 탐사도 다니다 보니

참 여러 곳에 같은 꽃들이 산재하고 있음을 알아간다.

특히 요강꽃과 복주머니란은 가평에 있는 산에 많이 산재하고 있는 것 같다.

몇 년째 각각 다른 장소에서 찾아볼 수 있음이 참으로 신기하다.

깊은 산 계곡에 원앙 한 쌍이
유유히 놀고 있다.
가평역에서 07: 45분 발 15~5번 버스로 용수동 종점에서 하차해 산행 들머리

다리 건너는 계곡이다.

현종사 마당 끝, 등산로 안내판 따라

진행하다 보면 임도길에 견치봉
가는 이정목이 안내를 하고 있다.

금방 인 것 같지만 요강꽃 찾으려고
막산 막 타며 헤집고 다닌끝에 한 개체 그다음 5 개체 그다음 13 개체 그다음

3 개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찾는 즐거움도 재미있었다.

어떻게 이런 험한 돌무더기 틈에서

삶의 둥지를 틀었는지 신기하지만

멸종위기 1급인 요강꽃을 감안한다면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을 일부러 찾아서

살아온듯한 느낌마저 든다.

경사가 심해서 사진 찍기도 애매한 곳에서라도 살아 있어 줘서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등로가 좋은 길도 아닌 막산타며 간신히 찾아낸 요강꽃과 눈맞춤하고 느긋하게
견치봉(1.102m)에 올라 잠시 쉼을 하고,

1.3 km 더 가야 하는 국망봉(1.168m)으로 진행한다.

국망봉 가는 길엔 핑크빛 고운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 길을 안내한다.

국망봉 정상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다시 견치봉으로 되돌아 나온다.

여기까지 광릉요강꽃과 견치봉 국망봉,

가평 봄 나들이 산행 이야기였음.
감사합니다.
2025. 05. 22.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