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절망이라는 두 글자가 자꾸만 나의 뒤를 쫓아올 때가 있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며, 나를 쫒아오는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구 내달리게 되는 때가 있다. 앞으로의 나의 삶에도 절망의 순간이 찾아오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분명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생겨날 것이고, 현실이 짜꾸만 나를 뒤쫓아올 것이다. 하지만 지난 세월을 겪으며 내가 알게 된 것은, 절망이 찾아온다고 해서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절망이 자꾸만 내 삶을 옥죄어온다 하더라도, 희망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두 가지 모두가 내 삶에 존재한다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 나는 절망에 쫓기어 도망가기보다, 희망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싶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당신이라는 기적] 중에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