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읽어주는 남자 4

힘을 주소서

나에게 힘을 주소서. 지치고 힘든 일에 부딪칠 때마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소서. 남 탓으로 세상 탓으로 원망치 않게 하소서. 오로지 나의 실수로 인정하게 하소서. 전신이 삶의 상처로 피고름이 흘러내려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지나친 집착과 헛된 욕망에 빠져 남의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나에게 힘을 주소서.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견디고 일어날 수 있는 나를 신뢰하는 믿음의 기도로 헤쳐 나갈 수 있게 하소서. 사랑으로 믿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게 강한 자신감을 주소서. 가치 없는 걱정을 물리칠 수 있는 현명함을 주소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나를 더 신뢰하고 나를 더 사랑하여 나날이 만족해하는 내가 되게 하소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지혜로운 내가 되게 하소서. 무엇..

오늘 처럼만

우리는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다.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주어졌는지 알지 못한 채 오늘 하루를 그저 살아갈 뿐이다. 어쩌면 현제를 버티게 해 주는 건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이 아닐까. 더도 덜도 말고 오늘 처럼만 소소하고도 묵묵하게 내 앞에 주어진 하루를 살아야겠다. [좋은 건 같이 봐요] 중에서 [사진] 메일 선물. 석촌호수

살면서 배우는 것들

♥ 살면서 배우는 것들 ♥ 누군가와 함께 살면 나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는 의외의 장점이 있다. 가령 내가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웃는지 안정감을 느끼는는지 같은 것들. 물론 혼자일 때보다 더 큰 책임과 인내심, 배려가 요구되고 그에 비해 내 삶은 보다 제한적이고 통제해야 할 것 투성이라 가끔은 내가 원하던 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 또한 어른이 되었음을 말해준다. 함께 사는 삶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연대 의식이다. 남에게 페만 끼치지 말자는 개인주의적 삶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점차 세상을 향한다. 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한 번은 마주쳤을 택배 기사의 무사고를 기원하고 길가에서 마주치는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살피고 필요할 땐 작은 도움을 주기도 하면..

자기애

* 자기애 *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기애의 토대가 없으면 늘 남과 비교하고 자신을 깍아내리게 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동경하고 어떻게든 뛰어넘으려 스스로를 해치는거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자존감은 모든 것을 버렸을 때 생겨났다. 남과 비교하는 내가 아닌 내가 할수 있는게 무엇인지 찾기 시작할 때. 늘 뒤쳐지고 뛰어나지도 않은 내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보다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자신감을 준 건 책과 음악이었다. 책 한페이지를 찾아 읽는 것.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 듣는 것.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 사람마다 자가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고 소소한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일 그것으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나 자신을 사랑하게 해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