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 70

계속되는 폭우속에서

어제부터 지켜보고 있던 꽃송이들이 오후 돼서야 입술을 열기 시작했다. 입술을 열기 시작하니 향기가 굿!! 뜨거운 햇살 없이 며칠째 비가 내리는 관계로 먼저 핀 꽃송이가 빨리 시들지 않는 좋은 점. 장대비에 고개 숙여진 헬리오트로프! 오늘도 세 송이 활짝 피는 중... 밤에 피어나는 문주란 꽃!! 애쓰며 뜸 들이더니 저녁시간에 활짝!! 은은한 향기가 넘넘 좋다.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니 걱정스럽기만 하다. 외출도 자제하고 향기 품고 찾아온 꽃들과 함께 감사합니다. 2023. 07. 14. 금욜.

봄 같은 여름꽃

보양식 하라는 초복[初伏] 날인데 소낙비가 사정없이 내리시는 초복이 되었다. 그럼에도 꽃들은 태연함을 몸에 담은 채 화사하게 피었으니 고맙다. 문주란은 개화를 앞두고 오랜 뜸을 들이더니 초복날에 첫 개화를 시작했다. 어제저녁노을 바라보며 개화를 시도했던 문주란, 오늘아침 첫 송이를 개화하고 초복을 맞이했다. 비 내리는 초복[初伏] 날. 감사합니다.

과정이 필요해

외출할 때 입 꽉 다물고 있던 모습이 저녁에 입술을 열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린 아가가 어느 날 갑자기 걸음마를 시작해서 깜짝 놀라는 것처럼... 폭염속 장마속에서도 영산홍은 핀다. 여기까지 주말 보내고 월욜 아침 맞이 △ 긴 여정을 풀어놓는 과정 ▽ 이렇게 꽃잎을 열기까지의 긴 여정... 드디어 문주란꽃이 한송이씩 피어나기 시작. 하늘구름처럼 훨헐 나래를 펴는 모습... 지혜로운 자는 남보다 내 허물을 먼저 보고 어진 자는 헐뜯기 보다 칭찬을 즐기지요. 감사합니다.

0529: 월요일

석가탄신일 연휴를 보내고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맞는다. 영산홍이 삿갓 벗어내고 또 한송이 더 피려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공기정화 식물 산호수도 꽃을 피우려 꽃망울을 대롱대롱 매달고 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빨갛게 익은 모습이 보석 산호를 닮아서 산호수가 되었나 보다. 다육이들의 공간. 산호수의 공간.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자주달개비가 오늘은 왜 이리 약해 보일까? 최고로 많이 7송이나 피었네. 헬리오트로프는 별이 반짝이듯 생동감 넘치는데... 무럭무럭 자라는 작은 화원 식물들의 사랑. 감사합니다.

열정 가득한 작은화원

우리 집 작은 화원엔 열정 넘치는 식물들이 꽤 있다는 느낌 받으며... 영산홍! 어머나! 이쁘기도 해라. 자주달개비 한 줄기에서 세 송이가 나란히 피었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말 예쁘다. 헬리오트로프! 아무튼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면 반갑게 반겨주는 애들이 정말 예쁘다 봉작고사리도 다육이도 쭉쭉... 떡갈잎 고무나무도 어린아이들처럼 무럭무럭 잘 자란다. 예쁜 꽃들과 함께 하는 작은 화원에서 아침을 열며... 감사합니다.

설악산에 다녀와서

서로 나누고 베푸는 인생 품어주는 사람 있어 좋고 사랑하는 마은 알아줘서 행복하고 소리 없이 늘 그 자리에 있어줘서 좋고 그래서 오늘이 참 좋다. 그냥... 설악산에 다녀와서 보노라니 시들은 척하는 건지 시들은 꽃잎처럼 가요를 불러달라는건지... 뭐 이유야 어떻든 너네들이 젤 좋아하는 물밥이면 최고지 싶어 한통 들이 먹여줬으니 생기 얻어 힘차게 다시 피어나길... 신기하고 귀여운 자주달개비. 오늘은 네송이 빵끗!! 5월의 장미를 닮은 영산홍.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