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회향

§호남정맥16구간§둔병재 어림고개 오산(별산)묘치고개 주리치 천왕산 서밧재

수정산 2013. 9. 9. 22:38

호남정맥 16구간

 

전남 화순군 동면/이서면

둔병재~622봉~687봉(오산)~묘치고개~주리치~천왕산~서밧재.

 

 

지난번 무등산 정상부 개방일에 산행했던

안양산 휴향림 출렁다리 앞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10 :27)

 

 

 

 

 

 

몹시 험한 칡넝쿨 헤치며 내려선 곳에

(蔓芝脈)덩굴만.지초지.맥맥. 

비석은 무슨 뜻인지 알수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

 

 

 

 성산을 오르는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솔향에 취해보기도 합니다 .

 

드디어 오늘 최고봉인 오산 (별산)

정상 바위 위에 섰습니다 .

바위 위에서 조망을 보며

점심을 하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

 

 

 

 

 

 

 

 

 

주릿재 오르기 직전 쓰러진

소나무 건너려다 많은 산벗님들

 모두 땅벌에 쏘여 야단법석 였습니다 .

 

 

 

벌에 쏘인 손이 가렵고 부어 오르지만

산행중에 어쩔도리 없이 혼자가 아닌

산벗님들 모두 야단법석을 하면서도

산행은 계속되어 천왕산에 도착합니다.

천왕산에서 급경사길.

한참을 내리치며 앞,뒤. 에서

회원님들 미끄러지는 소리에

지레 겁먹고 따라와 편안한길 만납니다

거의 다 왔다는 밤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그 무섭던 더위와 바람이 함께 힘을모아

자연의 오묘한 작품을 만들어 내듯

밤송이를 보면서 뭔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며 걷습니다 .

 

 

이젠 정말 이 언덕만 치고 내려가면

산행끝이라는 예감으로 마을을 내려다보며

 부어오른 손을 감싸안고 안도의 마음으로 

막바지 힘을 내어봅니다. 영차! (16 : 31)

 

약 6시간 30여분 을

줄기차게 걸어 서밧재 도착.

 먼저오신 님들의 한줄서기 해서 환호의 박수를 받으며

꼴찌였지만 17시. 제한시간 안에 꼴인하는 제게

큰 힘을 주시는 회원님들 앞에서

괘거와 함께 만세창을 외치며

벌침맞은 소동을 서로 교환하며 

맛난 뒷풀이로 오늘 산행 마무리 합니다 .

 

 

 

얼굴과 몸에 몇방씩 쏘이신 분들은

 

 얼마나 더 마니 붓고 괴로우셨을까?

 

멀고 긴 산행은  이렇게 부어오른 손을 만들어

올 겨울엔 감기가 없을거라는 선배님들의

위로의 덕담을 기쁨으로 받아드리며

가을을 살며시 느끼며 호남16구간 오산 천왕산

산행을 쉽게 잊지 못할것같은 추억으로

팔월초하루 를 멋지게 장식 했습니다 .

 

2013. 09. 05. 음(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