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보여행 37일째
어제 현영이랑 신간생역 건너편 산을 올랐던
신나는 추억을 가슴에 품고
객실 창너머로 바라보며 증명을 한장 건진 뒤
호텔로비에 약속한 시간에 집합합니다 .

생각지도 못했던 헤프닝이 터졌습니다 .
평소엔 늘 일찍 서두르시는 견양언니.
객실 열쇠 잃어버려 열쇠값 물어주게 생겼다고
총동원해서 생 난리치며 찾던 곳이기도 한
신간생 철도역 근처 그랜드호텔
써비스도 좋았고 객실도 깔곰했고
호텔 로비엔 어제 입소 할때와는
다소 다른 느낌으로 아침단장을 했기에
기념을 한장 남겨 왔습니다 .



아침08시 출발 .
벌써 12시가 되었습니다 .

전 오늘 장어 덮밥으로 포상을 받았습니다 .

현영인 불고기 덮밥으로 ㅎㅎ

점심을 거하게 먹고 걷다가
흑사뱀을 보았지요
무서워서 사진은 못 찍었구요.
조금가다보니 이렇게 큰 죽순을 만났습니다 .

그리고
한참을 도로따라 다리가 아프도록 걸어서
요기 동상뒤에 여관에 투숙했는데
시간이 늦어 저녁식사가 안된답니다.
이유는 싱싱한 찬거리가 떨어졌답니다.

일본 사람들은 무작정 손님을 받고 보는 욕심없는
양심있는 영업을 하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

그 이유때문에 왕복 4km 걸어서
도시락을 사갔구와서 저녁을 먹고
여행 37일째 밤을 이곳에서 지내고
여행 38일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


동상의 주인공은
이지역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한 인물 이라서 지역 주민들이 세운거랍니다 .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이었는데
비에 젖은 풀잎 사이에서 네잎크로바가
눈에 띄어 사진기에 담아왔습니다 .




드디어 여행 38일만에
시모노새키에 입성합니다 .



시모노새키 에 왔으니 이젠 마냥 쉬어가도 된답니다 .


여행 첨부터 끝까지
모든일을 웃으며 묶묶히 해낸
울 착한 현영이 !
늘 좋은일만 있기를 바램합니다 .
현영 ! 고마웠고 사랑합니다 ♡


이렇게 짐진자들은
여행내내 부족함은 부족한대로
없음 없는대로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만족하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줄기차게 걷고 또 걷던 시간들을
기분좋아 행복한 추억에서
영원히 잊지못할 겁니다 .
정말 마니마니 수고 하셨습니다 .

오늘 점심상은
정말 푸짐합니다 .
이렇게 푸짐한 점심상은
여행38일만에 처음인듯 싶습니다 .

푸짐한 점심후 걸어서 도착한 곳은
100엔 샵이 있는 비즈니스 호텔 였습니다 .
이곳에서 일본 여행38일째 밤을 지냄이
마지막밤이 될것이라 합니다 .
내일은 선상에서 밤을 지내고
바로 부산에 입국할 예정 이니까요.
( 다시 날이 밝아 여행39일째를 맞았습니다 )
여기서 부터는 마지막장을 매치시키기 위한 사진들 입니다
도보여행 39일차 에 이미 올려진 사진들입니다 .

여행 39일째 아침은
등교생들과 나란히 걷습니다 .



칸몬대교가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칸몬대교 주변에서
여행 마지막날을 많이 활보 했다는 생각이
지금 이 순간 생생하게 추억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 활화산처럼 솟아남을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 .

40여일을 이렇게 짊어지고
오 행로상들은 용감하게 걸어서
무사히 목적지를 바로앞에 두고
마냥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






잠시 쨤을 내어 해져터널 안으로...


해져터널을 건너 공원에 올라 풍광에
취해보기도 하면서 맘껏 즐거워 했던 기억들이
너무도 생생합니다 .




















여행 마지막날 이라는 아쉬움도 크고
마지막날 이라고 엄청이도 걸었고
막바지엔 쇼핑하는 시간과 걸음도
무진장 바쁘게 움직여서
부산 입국할 준비 완료 했습니다 .
40여일을 함께하신
오~ 행로상 님들이시여
함께 걸으며 웃고 또 웃고
떠들썩했던 순간들 모두 모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서원합니다 .
2013.04.29~04.30.
여행기간 2013.03.24 ~ 05.03
일본도보여행 40일 대단원을 내립니다 .
40일간의 여행기 올리는데 4달 걸렸습니다 .
해도해도 너무 했습니다 .
자신에게 때치!!ㅠㅠ
2013. 09. 11. 정리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