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10구간
산행코스: 황재 →푯대봉 →방개골→6번도로.
거리및시간: 19km. 7시간. 회비: 삼만원.
오늘같은 구간을 여름산행 이었다면 모두들 나 죽겠오 할뻔~~
고개를 넘고넘어 임도와 산을 수없이 교차하며
한구간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오늘은...
하얀 눈길을 걸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포근한 날씨와
서두르지 않고 잠시라도 쉬워가며 뒷 사람을 배려해주신
따듯한 마음이었습니다


지난 주 덕고산을 찍고 종산한 황재에서
오늘 산행 시작합니다 .(09: 31)


지난주 보다 더 많은 눈이 소복히 쌓인길을 걸어
602봉 산불감시탑에 도착합니다.(09:55)



아니 이게 뭡니까?
가슴 확 틔이는 조망터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중을 합니다.
그러나 가시덤풀을 헤치느라 멋진 인상을
모두들 찡그리고 무사 통과합니다 ㅎ





소가 사는 집 지붕 입니다.
넓은 평야는 소들의 양식을 만드는 밭이 되겠지요
보는것 만으로도 정말 좋습니다
새하얀 대지위에 세상이 ~~


 


이제 시작입니다
도로로 뚝 떨어졌다 다시 산을 오르면
또다른 도로가 나오기를 오늘 수없이 반복합니다.












참나무가 아닌 은사시나무?
암튼 이름모르는 나무가지에
겨우살이가 생존함을 오늘 처음 보았습니다.


갸름하게 매달림을 하오수라 했든가요?

개인적으로 가시덤풀 보다 더 무서운 이런 절개지 길...△

예술을 창조하듯 자작나무 군락지도 지나고요



앞서가시던 님들이 잠시 쉬어주시는 배려에
감사함이 절로절로 ~~

저 도로만 도착하면 맛있는 점심시간 인줄 알았지요.
천만에요 지금부터 몇 고비를 넘겨야 하는지는
완전 낭떠러지 절개지를 미끄럼 타고야 알았답니다.(12: 47)









횡성군 청일면 도로.
상마암 표시가 있는 12번 국도로 미끄럼타고 뚝 떨어지니
그제서야 기대했던 점심시간 이었습니다.(13:43)




산행을 하다말고 이렇게 거하게 점심상을 차려먹고
신바람나게 올라치니 바로 푯대봉 정상입니다.(14:49)


이제부턴 하얀 눈까지 세례를 주십니다.
미끄럼을 고려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열씨미 따라 붙으려고 만반에 준비를 하곤 룰루랄라 출발합니다




 









돌고돌아 예술인의 집을 배경으로 증명을 하며
얼만큼 더 가야 하냐니까 여기가 방개골고개 라
오늘산행 여기서 종산입니다.
모두들 지도를 펴서보며 한바탕 웃음으로 (16:28)


룰루랄라 ~~
점심장소에서 애마로 여기까지
탈출하신 5명의 회원님들
마중나오신 환영식을 끝으로
하얀 눈산행 즐거운 산행일정 마무리.
서울귀경길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횡성여서 한우를 먹어야 된다고 ...
육회가 정말 꿀 맛 이었습니다.

2015. 01.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