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 우이동→ 하루재 →북한산장→ 백운대갈림길→ 숨은벽능선→ 국사당.
아직이란 단어로
북한산 숨은벽 능선을 한번도 들지 못했다는 언니들 성화에 길을 나섰다.
벌써라는 단어로 북한산 백운대 오름길엔 단풍들이 가을을 보내려한다.
그런데 이게 뭔일 이라요.
백운대 아래 백운봉암문에 올라서 사진을 담으려 하는데
겨울꽃 하얀꽃 상고대가 화들짝 피어줬으니
어찌 아니 즐겁다 하겠느냐구요
숨은벽능선을 들어서며
혹시나 했는데 상상을 저버리지 않고 예쁜 상고대꽃이
햇살에 비추이니 바위와 어루러진 가녀린 모습이
얼마나 빛나고 아름답고 예쁘던지 한참을 넋 놓고 감상 해야만했다.
서울 북한산에서 만난 상고대는 내 생애 처음이기에 더욱 황홀했고
아직은 하얀 눈이 내리기 전이기에 더욱 신묘했으니
이것을 서리꽃이라 칭해야 맞는지도 모르겠다.
뒤돌아보며 보여줄 수 있는데 까지 함께하며
멋지고 장엄한 모습.
이젠 정말 숲속으로 내려서며 안녕한다.
이 가을
어느산을 가든 만나는 진달래.
셋이서 왁자지껄 즐거운 하루
아직이란 단어를 지워버릴 수 있는
북한산 숨은벽 능선길에서 만난 서리꽃과 함께
아주 유괘한산행 행복한 마음으로 마무리!!
울집 예쁜 아이들
시셈하듯 삐쭉이 화사한 얼굴 내민모습.
어찌 아니 예뻐할 수 있겠는가!
2016. 11. 08.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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