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의 지맥

170212~ 강화 마니산 참성단

수정산 2017. 2. 13. 21:43


강화지맥길에 들도록 유혹한 분오리돈대 에서 쭈욱 이어온 능선에서의 

아름다운 풍경들.그리고 성스러운 고요의 제천지

강화 마니산 참성단 (사적 제 136호) 에 들기까지...

어제 뜬 정월 대보름달.(06:40)

울집 지붕을 휘 돌아 서쪽 하늘로 가는 동안

어수선한 시국을 조용히 내려보며 

어떤 뜻을 지녔을지 사뭇 궁굼하지만 산행자는 오늘

단군의 제를 하늘에 모시는 강화 마니산 참성단을 향해서 분오리돈대에 도착.(10:40)





마니산 산행 단체 인증!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

푸른하늘이 더욱 청정해 보이고

때가 때인지라 정성껏 차례 놓은 시산제 모습도 보이고...



산행 시작전에 분오리돈대 먼저 답사.

시원한 풍경에 모두들 환호성 후,

분오리돈대 갔던길을 되돌아나와

차도건너서 어수선한 시설물 옆선으로 

먼지 폴폴 날리며 언덕길로 산행시작.▽

하늘빛 담은 넓은 바다를 뒤로하며 

초반부터 낙엽길 언덕 올라치며 

모양새가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아 담아 온 바위들...▽





산토끼를 닮은것도 같고 △

바위구경 하며 능선에 올라서니

저 멀리 마니산 참성단 정상부가 

능선을 따라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석문도 통과하고 ...△

여전히 신기한 바위들은 나타나고...▽



산행시작 쭈욱 작은산 하나 넘고 

절개지 언덕 오르다 산 중턱에 파란 철문 통과.

철문 통과 하면서 부턴 갑자기 큰 바위들 너널길로 낮 모양 바위까지 오르면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분오리돈대 에서 여기까진 내 생애 처음 걸어 본 길이다.


능선에 오르면 함허동천 또는 정수사로 하산 할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전에 없던 계단도 생기고 

응달엔 아주 미끄러운 빙판길을 만들었으니 

아이젠을 수시로 했다 

벗었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 까지...


예전에 있던 굵은 밧줄은 아예 없애고△

위험로를 피해 옆선으로 계단 설치를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이제부턴 계속 암릉으로 진행하면서 

확 틔인 걸림없는 조망에 강화 마니산 매력에 도취한다.


함허동천 과 정수사 방향에서 오른적은 있어도

오늘 오른 분오리돈대 에서 오름은 처음이다.













걸어온 능선 △

가야할 능선 ▽

없었던 난간설치도 잘 되어있슴.


참성단 중수비 안내문 있는 선바위▽


나무계단 설치:2010년 6월11일 표지판을 보면서 

산행자가 이곳을 다녀간지 10년도 더 됐다는 생각이~~

없던 산불감시 처소도 생기고...

정월에 마니산을 오르기도 첨이지만

우거진 숲이 있을때도 

봄에 진달래 예쁘게 피었을때도 환상였지만

오늘 역시도 환상 그 자체로 자리매김 하는데 손색이 없다.

휄기장에서 참성단 바라보기△


돌담밑에서 축대와 소사나무와 하늘의 조화 △

예전에 망가졌던 축대를 떠올리며...

참성단 담너머로 

오늘 걸어온길 돌아보기 △

하늘의 제를 올리는 참성단에 들 수 있다는 영광을 얻었으니

오늘은 더더욱 감사합니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일들이 원만성취 되기를 발원하며

정중하게 예를 올립니다.






참성단 참배 후 

하산길은 끝까지 계단길과 완전 빙판길였슴.

점심 휴식시간 길게.

산-친구 님들의 스타일로 

여유로운 산행길였슴. 산행종료.(15:30) (5시간 소요).


어제 뜬 보름달 새벽에 다시 한번더 보고

참성단에 오른 의미있는 하루 뜻깊은 하루였슴.




갈때: 송정역 3000번~ 강화터미널~터미널에서 분오리돈대 행(3번)~약 40분.소요. 

올때: 화도공영주차장~강화터미널(30분)~3000번 타고 송정역.

2017. 02. 12. 일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