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만 가자더니
친구랑 둘이서 살방살방~~
▶다녀온곳 : 덕성여대 입구→보광사→백련사→대동문→용암문→도선사.(4:30분).
▶ 2018. 04. 24. 화욜.
덕성여대 입구에서 1144번 버스에서 하차.
주변에 맛집을 찾아 샤브샤브로 따끈하게 맛난 점심을 먼저 먹고
북한산 둘레길 가자고 나섰는데. (12:40)
가다보니 푸르름이 유혹하고 갖가지 꽃들의 마력에 끌려
대동문 방향으로 올라가며 상큼한 봄 향기에 흠뻑 도취한다.
얼마만인지 보광사 마당이 확 바뀌었다.
친구가 지금 읽고 있는 시는
솔 씨
늘봄/ 이호정
솔씨 하나가
절벽으로 떨어져
바위를 삭혀 뿌리를 내린다.
하나 된 솔과 바위
옥토(沃土)의 시작이다.
응달의 해는 길어지고
그 아름다움이야
천명(天命)이여
무아(無我)여
산길에서 시 한구가 얼마나 큰 감동인지
금방 백련사 앞 복숭아꽃 길에 든다
옆에 흰꽃은 무슨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큰 나무에 가지 휘도록 피었다.
진달래꽃은 어데가고
연분홍빛 철죽 향연이~~
낮잠자려는 친구를 깨워준 아주 고마운 친구가
연초록 향연에 흠취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예쁘다 아름답다
감탄하면서 사브작으로 대동문 도착한다.(15:00)
대동문에서 소귀천 계곡길로 하산할까?
했더니 공기가 넘 좋아서 도선사로 가자는 친구의 의견을 존중하여
산앵두꽃 예쁘게 피어나는 동장대에서 간식타임 갖는다.
춥다 옷 입고 다시 전진.(15:30).
기침 콜록대며 친구 뒤 따라가는
산행자 마음도 행복하다.
용암문 앞 뒤.
벽면 디자인이 다름을 오늘에서야 알아간다.
어제내린 봄비 덕분으로
오늘 맑은 물소리가 얼마나 경괘한지~~
연두빛 새싹도 예쁘고
활짝 만개한 봄꽃들도 예쁘고
둘이서 살방한 길 친구맘도 에쁘고
정말 아름다운 자연을 실감하는
사월 어느 하룻날이 되었다.
버스정거장 도착.(17:10)
봄비 흠뻑 머금은 북한산 산책길은
그야말로 봄의 향연속으로 매혹 된
정말 상괘하고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맑은 물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리는 듯
경괘함에 마음마져 저절로 두둥실~~(행복)
감사합니다.
2018. 04. 24. 화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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