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기.지맥

백두/금대지맥 2구간: 배재 삼봉산 고혈치 1171.4봉(다랫봉) 오두재

수정산 2018. 9. 14. 12:22

 백두/ 금대지맥 2구간


▶ 삼봉산 (1234.2) 구간.

▶ 산행코스: 태백/삼척 경계인 배재→ 1184.9봉→ 삼봉산(1234.2)→ 고혈치(임도)→

▶ 1171.4봉(다랫봉)→오두재

▶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2.5 km. (5:40분).


 1000고지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고도차이는 없었지만

워낙 오지인 깊은 산골 이고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이어서 잡풀들이 

사람키보다도 더 크게 우거지고 넝쿨풀들이 많아 발을 잡아댕긴다.


거다가 비온 끝이라서 바위도 길도 미끄럽고 이끼낀 바위는 더욱 미끄럽고 

암튼 신경을 곤두세우고 앞사람 따라가야만 했던 고난의 금대지맥 2구간 이었다.







태백시 삼수동 끝나는 지점.

삼척시 하장면 시작되는 지점 .

배재에서 절개지 치고 올라가는 길.

묶은 도라지 밭으로 금대지맥 2구간 

사람들은 겁나게 무섭게 마구 오른다.







도라지 밭 끝지점에서 부터 시작되는 등로는 등로라기 보다는 

우거진 풀숲 헤집기 운동 시작이다.

어딘들 가리지 않고 나무 가지들이 할키고 붙들고 두팔벌려 보호하며

간신히 간신히 앞사람 꼬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한다.



어느만큼 따라가서 좌측으로 펼쳐지는 고냉지 채소밭과 

강원도 오지의 산너울 들이다.




오늘은 이렇게 기차놀이 하면서 

마치 다큐 생방송 보는 느낌으로 

등로가 선두를 빨리 못가도록 이런 길을 만들어 주었다.






잠시 정체 되어 기다리는 순간에 

인증을 부탁한 송운님.

오늘 길을 잘못들어 고생 엄청 했다는 실화 있슴.



등로는 잡목.풀 들이 우거져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지만

가을 꽃들은 색감도 예쁘게 피었다.













가다보면 조망도 틔이지만

발길 닿는 길을 섣불리 보아선 아니되는 

고약스런 등로를 줄지어 가고 있다.





이런길이 잠깐이라도 나오면 넘나 좋은 길이다 

한숨 내쉬며 ~~▲

삼봉산 직전에 임도길 만나 단체로 휴식 후 

삼봉산에 오른다.(12;50).










삼봉산 찍고 

산들개꽃 군락지 만나고 산불초소도 만나고 ~~

길은 이내 잔가지 많은 불편한 등로로 이어진다.









고혈치 도착.(14:10).

단체로 두번째 휴식.









꽃길을 오르면서 부터 다랫봉 찾기 시작한것이

고만고만한 봉우리 한 5섯개 정도는 오르고 또 오르고 했나 싶다.




힘들게 오름질 하는데 

청순한 잔대꽃이 어여쁘다.



고도를 몇번 치고 올라 겨우 찾아 낸 다랫봉 (1173.8)봉이다.(15:40).




금방일것 같으면서도 몇번의 고도를 쳐야했고 

약간은 지루하도록 찾아 온 다랫봉이다.



이젠 하산길만 남았나 싶어 좋아할 수 없는 등로는 

끝까지 경사면으로 가파르다.

새마포산악회 방향표시도 땅에 놓은 듯 잔나무들과 풀들이 가려 볼 수 없으니

차라리 예쁘게 단풍위에 올렸나보다.




이름모르는 꽃




드뎌 오늘 마지막 삼각점봉 도착.(16:00).






삼각점봉 에서 급경사길 치고 내려와 

삼각점봉 아래에 오두재에 정차되어 있는 애마 찾아왔다.(16:10).


백두/ 금대지맥 2구간 산행길은 잡목과 잡풀들

글구 비온 뒤라서 미끄러운 길 이끼긴 바위들로 

고생스런 산행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다.(이상 끝).



앞에서 길 터주며 애써주신 님들 덕분에 

고마운 하루

감사한 하루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2018. 09. 13. 목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