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령~ 백담사 (2)

수정산 2020. 7. 19. 20:57

끝청봉에서 중청을 가며 조망터에 올라 가던길 멈추고 잠시 

설악의 모습들을 감상해본다.

중청에서 소청으로 쭈욱 뻗어내린 능선을 보라.▼

얼마다 곱디고운 선율로 흘러내렸는지를~~

그 안에서 양가지를 용아와 공룡으로 우람하게 펼쳐내고 그 뒤로 황철봉

또 그 뒤로 북설악 신선봉과 상봉으로 가운데 울산바위가 자리하고. ...

 

이질풀꽃  아침햇살 강렬하게 받고 있슴.

동자꽃들과 아침햇살에 빵끗 인사를 나누며

동네 뒷산 산책하듯 느긋하게

 

중청언덕에 도착.(06:30)

예전에 금줄 쳐져있어 이곳에 오르기도 눈치였는데

지금은 금줄이 없어졌다. 당당하게 올라 햇살 비친 바위에 앉아 

모닝커피 마시며 설악을 왜 찾는지를 감상하게 된다.

 

이름모르는 야생화에 눈맞춤하며

이슬맞은 모습이 참 곱기도 하구나 감동.

커피한잔 손에 들고 고개만 돌리면 위로 대청봉이 보이고

앞으론 방금 지나온 끝청봉 능선과 그 너머 앞으로 남설악 점봉산이 보인다.

옆으로 고개돌리면 귀떼기청봉으로 안산 가리봉 까지도 ~~

그래 누가 말했듯이 지금 나는 신선이 되어있구나 라고~~ㅎㅎ

 

오늘따라 설악산이 넘넘 조용하다.

아마도 빗님이 오락가락 해서 험한길 위험성있어

길나서기를 고려했거나 코로나 때문일수도 있겠다 싶다.

 

산중턱엔 흰구름 넘실대기에  하늘을 보노라니 세상에 

말 그대로 새파란 하늘~~

이런 시간, 여유, 참 좋으다.

나리꽃도 예쁘게 피어줘서 참 고맙구나.

신선이 되어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노라니

발아래로 펼쳐지는 구름 춤사위들은 게속되고~~

예쁜 솜방망이처럼 생긴 분취도 마중하고~~

세상에나 뭔일이라냐 하면서 중청대피소에 배낭 내려놓고 

보고싶은 바람꽃이 얼마나 예쁘게 피었을까 궁금해하면서

대청봉으로 살방 올라본다.

 

나머진 또 다음창으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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