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산 8월 야생화

수정산 2022. 8. 7. 21:34

언제 어느 때 올라도 야생화들 지천이고 풍광이 혼을 빼앗아 갈 만큼 멋진 뷰가 시선을 압도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설악산 8월 야생화는 배로 예쁘다는 산우의 의견을 존중해 한계령 휴게소에서부터 출발~~

한계령 휴게소 03시 출발.

한게령 삼거리 04:19 도착.

안개까지 짙게 덥힌 새벽시간은 여기까지 오도록 오리무중.

시간이 지나면서 안개비에 젖은 야생화들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밝은 톤은 아닙니다.

모시대, 잔대, 며느리밥풀꽃이 주를 이루어 발걸음 가볍게 합니다.

끝청봉에 오르니 가을의 상징 구절초도 빵끗 웃고 있네요.

사진5.6번: 두메고들빼기 △

 사진찍으며 꾸무럭 대면서도 끝청봉에 오르니. [06:54]

해가 떴어도 진작에 떴을 시간이지만 오늘만큼은 야속하게도 계속 짙은 안갯속...

이슬방울 매달고 있는 야생화들은 예쁩니다.

끝청에서 조망이 환상인 장소이지만 오늘은...

사진] 산오이풀, 등대시호,어수리, 모시대 △

중청봉을 지나면서부터...

사진: 모시대, 왜당귀, 개당귀, 동자꽃, 흰범, 산앵도,

중청대피소에 배낭 내려놓고 남방이랑 바람막이 꺼내 입고 대청봉에 오르면서...

반가운 금강초롱이 진한 색감으로 예쁘게 나투셨네요.

설악 바람꽃은 왜 이제서 왔냐고 합니다.

내년엔 일찍 와서 많이 봐줄게 했어요.

울 친구 

금강초롱을 보러 온 거였는데 

금강초롱도 약간 늦은 감이었어요.

모시대는 진작에 피었나 봐요. ▽

모시대, 네귀쓴풀, 산앵도, 둥근이질풀, 꽃망울.

대청봉엘 느지막이 오르니 인증하는 줄이 짧은 대신에 바람이 찹니다.

사진에서 말해주듯 어디 여름 같으나요?

야속하게도 시원하다 못해 추웠어요.ㅎㅎ

아니 흔들리는 꽃 없다지만 

바람 때문에 제대로 찍기 힘들었어요.

대청봉 주변에서 만난 꽃들이에요.

금강초롱, 둥근이질풀, 구절초, 잔대.

느리게 걸으면서 엄청 찍어댄 사진이 너무 많아서 묶음으로 묵었어요.

같은 산이지만 구간마다 약간의 꽃 종류가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사람 많을 때 대비 

마냥 앉아서 졸고 있네요, ㅎㅎ

↑ 6번: 가는다리장구채

▽ 1.5:산오이풀, 2.3: 기름나물, 4: 어수리,

대청봉을 내려서면서~~

조금씩 하늘문이 열리는 중~~

중청대피소에서 배낭 다시 메고, 소청봉으로 가는 길 ▽

▽ 2. 네귀쓴풀, 3. 등대시호,

▽ 소청봉 도착. [10:19]

소청봉에서 봉정암 가는 길.

소청 대피소. [10:33].

봉정암 가는 길...

드뎌 봉정암 도착. [10:53].

봉정암 도착하자마자 울 친구 너무 놀라워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울 줄 상상도 못 했다네요.

새 법당 옆 화단에 실꽃까지 친구 봉정암 첫걸음에 환영을 합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기피했는데,

사찰이 이렇게 멋진 줄 첨 알았다는 친구 왈!! 가을에 한번 더 와야겠다네요.

친구가 좋아하니 동행한 저는 배로 감사한 일 아닐 수 없지요.

적멸보궁에 대해서도,

사리탑에 대해서도 아는 만큼만 설명해 줬더니 놀라워하던걸요.

석불전 사리탑 헬기장에서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여기야 했더니 

무섭다면서도 신기하게도 엄청 좋아하는 진구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 오세암으로 가는 관문이라 알려줬더니...

친구 오늘 출세하는 날~~ㅎㅎ

마지막 사진에 울산바위까지 살짝 나투시어 친구는 배로 신기해했답니다.△

그리고 오세암 넘어가는 길목엔 솔채꽃이 탐스럽게 피어 꿀벌들이 신났어요.

사진 1.2번 기름나물 ▽

친구는 오늘 많이 놀랍니다.

커피 자판기에 무료 서비스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또 깜놀!!

차마 미역국은 못 먹겠다 하여 한침을 쉬어 사자바위로 이동.

△친구는 무섭다면서 꼭 위험한 곳만 찾아다녀요.

사자바위에서 하산 시작. [12:20]

▽ 사자바위를 떠받들고 있는 바위.

쌍룡 폭포. [12:48].

폭포를 보더니 단숨에 달려가던 친구 생각이...

폭포?

이제부터 시작이야~~

친구, 오늘 몇 번을 놀라는 거야?

 

 

이젠 저 바위 뒤로 가서 쉬었다 가자네요.

일단 배낭 내리고, 등산화 벗고 첨벙 합니다.

금방인 거 같은데 30분 후딱 지나갑니다.

물속에서 쉬었다 걸으니 금방 영시암 도착합니다. [14:46]

영시암에서 백담사 나오는 길 옆으로 맑은 물 설악의 소리에 못 이겨 두 번째 물속 쉼을 하면서 시간을 보니 헐! [16:00]

덕분에 백담사 못 들어가고 백담사 버스 타고 나오면서 행복한 걸음, 설악산 산행& 야생화 출사 마무리합니다.

오늘 코스를 처음 걸은 친구 덕분에 덩달아 기분 좋은 하루 배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8. 06. 토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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