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남매의 가을여행 설악

수정산 2022. 9. 24. 21:48

모처럼 막내가 설악산엘 가잔다.

요일이 안 맞아 산악회 예약을 취소시키고 남매와의 설악산 단풍여행을 떠난다.

모처럼 설악으로 걸음 한 동생에게 축복하듯 날씨도 청명하여 서북능선에서 멋진

일출까지 선물 받은 행복한 하루!

다녀온 곳: 한계령~대청봉~소청봉~봉정암~수렴동계곡~영시암~백담사~용대리.

2022. 09. 23. 금욜.

동생 차로 좀 일찍 별밤 새벽에 한계령 휴게소 도착, 차내에서 눈 좀 붙이려니 그게 안됨.

목요 무박산행 차가 들어와 불빛이 번쩍거리고 산행에 나온 신나는 사람들 소리 등...

새벽 03시 문이 열리고,

산악회 사람들이 모두 출발 한 뒤,

조용한 산속으로 별밤에 팔월 보름달이

그믐으로 가는 그믐달 보면서 둘이는 한적하게 오른다.

한계령 삼거리를 지나고 얼마큼 가다 보니 봉정암 방향에 붉은빛이 들어온다.

와~~

대청봉 일출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짧은 순간

운해가 보이는 상괘한 아침을 설악에서 막내랑 둘이서 맞이한다.

와~~

진짜 멋있다 하는 순간, 

붉게 물든 단풍도 보인다.

귀떼기청봉 방향을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이더니, 대청봉 뒤 동해바다에서 해님 나투시는 시간이 되어 가던길 멈추고...

남매는 가던 길 멈추고 해님 나투심에

감사합니다 하며 환영에 팔 벌려 찍고 또 찍고 둘이는 신났다.

개인으로 주중에 갔으니 누가 뭐라는 사람 없으니 가던 길 독점하고...

동생 얼굴까지 붉게 물들인 일출 광명을 식히고, 대청봉을 향해 다시 걷는다.

끝청봉 오르는 동안 

아침해는 바다에서 하늘로 저만큼 올랐다.

참으로 신선한 아침을 맞이하는

남매의 행복은 배가된다.

아주 느리게 이야기 보따리 풀며 대청봉에 올랐더니 모여있던 운해가 바람 타고 훨훨 자유로운 쑈를 상영해준다.

모처럼 걸음 한 동생에게 정말 큰 선물 안겨주시는 설악산 님이시여 감사합니다.[합장]

동영상  보고 있자니 철부지 누나 ㅋㅋㅋ

바람이 쎄고 춥고 손시림에도 인증하려

줄 설일 없으니 마냥 놀다 내려온다.

하늘과 바다가 정확하게 구별된다.

어느 땐 어디가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별이 잘 안 될 만큼 똑같은 회색톤일 때도 있다.

구름쑈와 바람소리...

즉석 구름 쑈 관람하며 대청봉에서 1부 끝.

다음순서 대청봉~소청봉~봉정암~용대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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